카제나) 업계인이 보는 한국 게임 근황

여기서 이어서 잠시 이야기 해봄
한마디로 어느때보다도 PD의 창의력이 중요해진 시대에 창의력이 없는 PD들의 대환장 파티
라고 정리할 수 있겠음
현재 한국은 어느때보다도 개발자의 창의력이 중요함
엄청난 퀄리티와 저렴한 개발비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 게임과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개성 , 우리만의 재미
이런 요소가 엄청나게 중요해진 시대임
하지만 대부분 1세대 개발자들은 MMORPG에서 PD가 된 사람들임
그 시대는 전세계가 MMORPG에 열광한 시대여서 괜찮았음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외국은 4X (화이트 아웃, 라스트 워)가 점령하고
MMORPG는 리니지라이크가 되어서 한국 대만 정도만 하는 게임이 되었음
리니지라이크 조차도 레드오션을 넘어 레드가 되어서 요즘은 개발 승인도 잘나지 않음
그래서 2D RPG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서브컬처에 도전하는 것도 이해는 감
여기서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그 이후임
자신이 서브컬처를 모르면 아는 사람을 고용하고 그 사람에게 권한을 주면 됨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현재 한국 PD들 중 저거 되는 사람들 거의 없음
용하 PD님이 스토리팀에 그렇게 많은 권한을 준 것이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아주 드문 일임
그것도 어렵다면 시프트업처럼 회사 안에서 공모전을 열어서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켜서 창의력을 모으면 됨
하지만 이것도 하지 않고 설사 운 좋게 좋은 게임 나와도 숟가락 넣을려는 이사들로 넝마가 됨
요즘 한국 게임 주식이 작살난 이유가 나는 여기에 있다고 함
외국 투자자들도 다 보는 눈이 있음
그들이 볼 때 한국 게임 시장은 과거에 영광에 취해서 미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망해가던 시절의 블리자드로 보일 것임
그나마 몇몇 회사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우리가 먹고 살고 있지만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함
제발 카제나로 좀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좀 했으면 좋겠음
넷마블이나 몇몇 회사들이 인지를 했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솔직히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