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지금 레노아 재평가 보며 새삼 느끼는게

역시 오타쿠는 몰입의 생물이다

욕하려는거 아니니까 일단 들어주셈

결국 전스작의 원본 레노아라는 것은 이제는 볼 수 없는 환상의 캐릭터야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단편적인 정보를 모으고 추론해서

원래 레노아가 가졌어야 했을 캐릭터성과 서사를 추리해나가기에 이르렀지

심지어 거기서 멈추지 않고 원래 사랑받았어야 할 레노아에게 몰입해

이젠 볼 수 없는 이야기에 마음아파하고 하나같이 절절해하고 있어

사태가 이러니 더더욱 몰입하게 되는 감이 있지만

너도 나도 나서서 환상의 캐릭터를 안타까워하며 2차창작까지 만들어주는

이게 오타쿠지

그러니까 과몰입이니 뭐니 지껄이려면 오타쿠 장사 생각도 마시오

그 과몰입을 이끌어내는게 제작자 일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