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 나 피폐물 좋아하는데 카제나가 제일 잘쓴듯

피폐물은 주인공을 절망적인 상황에 던져서 피폐해져가는 과정 자체를 묘사하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타개하는 맛이 있음

근데 카제나는 게임 플레이어에게 뭔가 이상한 스토리를 제공하고 거기에 유출로 흔적기관 빨간약을 맛보여주니까 아주 전율이 느껴짐

흔적기관의 포인트는 메인 여주 캐릭터를 일부러 이상하게 설계해서 스토리를 읽는 플레이어한테 농락,음해 당하게끔 설계한거고

더 무서운건 흔적기관 유출 자료가 없었다면 아직도 여주는 매독에 걸레에 온갖 소리를 몇달간 들었다는거임

그런데 오늘 많은 흔적기관이 공개됨으로써 계속 게임 캐릭터를 농락하고 음해했던 플레이어를 오히려 피해자를 괴롭힌 가해자의 기분까지 느끼게 만듬

게임 주인공을 피폐하게 만들지 않고 플레이어를 피폐하게 만드는게 목적이었다면 노벨문학상 줘야함

후유증 원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