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뒤늦게 R2 + 55.8 za 조합의 해상도에 놀랐습니다

얼떨결에 얼마전 쿠팡대란에 참여했다가 정신차려 보니 55.8 za가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주변 지인들에게 R2 + 55.8 조합의 카메라를 들이대서 사진을 찍은 뒤 보내주었더니
고맙다는 말 대신에 여기저기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벼운 스냅사진인 줄 알고 찍었는데 평상시 보일락 말락했던 본인의 미세한 피부 트러블이 아주 선명하게 나오고..
심지어는 생각지도 않았던 얼굴 땀구멍이 쨍하게 나오는 걸 보고는 다들 표정이 좋지 않네요.
삼양 35.28도 R2 조합으로 피사체 인물에 어느 정도 가까이 들이대 찍으면 역시 땀구멍까지 나올 정도로 선명합니다.
얼마전까지 놀라운 해상도라며 만족하고 사용하던 캐논 60D + 시그마 아트 30mm 조합의 사진하고 비교해 보더라도
R2 + 위 두렌즈 조합하고는 전체적인 사진의 선예도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지않은 돈을 들여 정말 만족스러운 장비를 들였지만 그 부작용으로 주변의 친한 모델들을 떠나보내는 느낌입니다.ㅎㅎ
다음부터 인물사진을 찍을때는 다소 거리를 두어서 세미 현미경 수준의 해상도를 피해야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