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글 모르고 살다가 자식들 다 키운 뒤에야
공부하시고 본인 꿈 펼치시는 분들.
막 불쌍하게 느끼고 그런 건 아닌데
저분들 사연 듣다 보면 유독 눈물샘 헐거워져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
나는 당연하게 읽고 쓰는 글자 그거를 몰라서
평생 살면서 손해 보고,
열심히 살았는데도 본인을 부끄러워 하시고.
그러다가 이제는 생각나는대로 글자를 쓰시니까
너무 기뻐하시는데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아짐.
시도 얼마나 또 예쁘게 쓰시는지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가 따로 있는 게 아님.
쓸 줄을 몰랐던 거지 저분들이 다 시인이고
문학소년, 문학소녀지.
저런 분들 이야기는 몇 번을 봐도 감동이고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더라.

그래서 코쿠리코도 얼른 학교 돌아와서
하고 싶은 문학 배우고 졸업장도 받았으면 좋겠음 흑흑.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아직도 글쓰기에 열중하겠어.
20년이나 지났으면 뭐 어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라는데.
코쿠리코야 배움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어.
선생님이랑 같이 수업하자.
37살이면 아직 청춘이야 코쿠리코야!!
중간까지 대체 왜 태그가 블루아카인가 했네 ㅋㅋㅋ
선생이라면 어르신들도 모두 학생이라고 목숨 바쳐서 구하고 가르쳤을 거야!
37살이면 아직 청춘이야 코쿠리코야!!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도 마흔 전에 졸업 가능하다고!
이제 진짜 트루 합법 코쿠리코가 있으니 안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