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갈 수 있을까??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백이면 백 안될꺼라고 들었거든요.ㅋㅋㅋ
제가 너무 느림보라..ㅋㅋㅋ
저의 숙원사업이었던 공룡을 드디어 가기로 합니다.
강강술래 연습이 끝나자마자 서울로 가는 ktx기차를 타고
내 자리 바로 뒤, 내 옆자리 주취자들의 꼬장을 들으며 승무원에게 항의하고
잠한숨 못자고 서울에 와서 다시 새벽 두시 오십분
소공원 도착.
이미 차들은 줄지어 있고
이 사람들 독하다 생각하며 세시 반 등산 시작.

오늘도 역시 제가 엮어준 친구 부부와
서울 사는 절친과 함께 넷이서..ㅋㅋ
비선대를 지나 마등령 삼거리까지 불편한 후라시 머리에 쓰고
사람들이랑 줄지어 껌껌한 산을 힘들게 올라가니 동이 트고
아침을 먹으려는 찰나.. 비가 옵니다.ㄷㄷㄷ
근데 비는 바로 그쳤는데 앉아있는 동안 엄청 추웠..ㄷㄷㄷㄷ
걸으면 덥고 쉬면 추운 한겨울 날씨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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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속초가 구름에 잠기는 어설픈 운해도 보고
유명한 킹콩바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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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냉동 파인애플도 먹구

촛대바위에서 사진도 한장 찍고

신선봉에 갔더니 오른쪽은 곰탕, 왼쪽은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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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나 잠깐 기분이 좋았..ㅋㅋㅋ
잠깐 가을산 사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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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 삼거리부터는 계곡 하산길이었는데
안개때문에 아쉽기도 했지만 좀 신비롭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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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반에 불켜고 산행 시작 했는데
저녁 여섯시반에 또 불켜고 산행 끝냄.ㅋㅋㅋㅋ
열다섯시간을 산을 타다니 ㄷㄷㄷㄷ
열두시간 지나면서부터는 몽롱하기도 하고
눈앞이 핑그르르 돌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저는 공룡을 탔습니다!!!!

저는 이제..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지리산 마지막으로 설악까지
우리나라 5대산을 다 탄 사람이 되었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등?!
공룡타고나서 연피리님이 왜이렇게 설악을 자주 가는지 이제야 알겠더란.
설악 너무 좋았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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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슴돠~!!
*설악산에서 본 무지개 짤.ㅋ
이건 설악의 느낌이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이전에 이미 많은 산들을 타셨을텐데
왜 지인분들은 공룡 타는걸 안될꺼라 하셨을까요?
등산하면서 자연의 위대함도 보시고 건강해 보여 사진과 짧은 글들 보는데도 즐거웠습니다.
저는 느림보 산행을 하기 때문이죠.ㅋㅋㅋ
안내산악회도 열네시간반 기한을 두는데 저는 애저녁에 글러 먹었..ㅋ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밖에 안가봤네요
후농 오랜만.ㅋㅋㅋ
저는 금강산도 육로 관광할때 갔었어요.
박학진 동무가 제 손을 잡으면서 또 오라고 했었는데..ㅜㅜㅜ
백두산은 뚝뚝이 타고 갔지만요.ㅋㅋㅋㅋㅋ
저는 여름산은 너무 힘들던데!!!
대단하심.
킹콩은 암반의 판상절리 형태군요..
생길땐 깊은 땅속에 있었다가.
땅밖으로 융기되면서 상부에서 누르던 외력(압력)이 사라지니 수평적인 절리가 쭉쭉 생기는 그런형태..라죠
오 신기하네요.ㅋㅋㅋㅋ
속초에 제가 있는데 몰랐네요.
신선봉에 왜 곱창이 있나 했어요. 이눔의 노안.
저기 구름 아래에 계셨군요.ㅋㅋㅋ
공룡능선 탄지가 20년이 넘은거 같습니다
덕분에 쪼꼬레뜨 까먹으며 비박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진 좋습니다. 사진 사이트 맞네요
제가 찍은건 몇장 안되요.ㅋㅋㅋㅋㅋㅋ
설악산 너무 멋짐
맞아요.
금강산 같기도 하고
월출산 같기도 하고
너무 좋았어요.
울산바위가 왜 설악을 금강이라고 착각하고 주저 앉았는지 이해가 갔다는.
저 코스면 울산바위는 언제 갈려구요?ㅜㅜ
어제 금강산 성인대 가서 울산바위는 원없이 보고 왔죠.ㅋㅋ
몇년전에 미시령에서 찍은 울산바위 사진도 있는걸요.ㅋㅋㅋㅋ
와우 대단하심
맞아요.
저 대단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