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알레스카 등 오지 군용기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60년대 미군이 연구하던
Stationary Low-Power Reactor Number One (SL-1)
고정형 저전력 원자로 1호기
출력도 3MW로, 이름처럼 상대적으로 저전력인 간단한 물건이였음

1961년 1월 3일, 연말동안 꺼져있던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해
3명의 기술자들이 중앙에 있는 제어봉을 손으로 뽑아 올렸음

뻑뻑했던 탔일까, 메뉴얼상 4인치(10센치)를 훨씬 초과한 20인치(50센치)를 뽑아버렸고
원자로는 바로 브레이크가 풀려 기존 출력의 7천배인 20GW를 찍어버림

무기급으로 농축된 우라늄(93%)은 4밀리초만에 2천도에 도달했고,
그대로 멜트다운을 일으키며 용기를 뚫고 나와 물과 접촉함

그로 인해 발생한 고압의 증기는
말 그대로 제어봉을 대포처럼 쏳아올려
작업중이던 기술자를 관통해버림

그렇게 원자로는 사방으로 터져버리고,
작업자 3명 중 2명은 즉사했고
나머지 한명은 수백 시버트 방사능에 노출되어 2시간 만에 사망함

다행이 아이다호주 시험장 주변엔 사람이 벌로 없었고,
수천 제곱큐브 분량의 오염구역을 땅 속에 파묻어버리며
미국 최초의 멜트다운 사고는 이렇게 정리됨
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원자로 설계부턴 가장 치명적인 제어봉이 제거되더라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변경되었음
안전규정과 설계는 피로 쓰여진다
저걸 왜 손으로...
요즘 소형 원자로는 저런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방지했지
안전규정과 설계는 피로 쓰여진다
저걸 왜 손으로...
ㄹㅇ 핸드크랭크마냥 기계로 조금씩 올리는 방식이었으면 올리는 높이도 조절할 수 있고, 일정 거리이상 못가게 안전장치도 할 수 있었을텐데...
무기급 우라늄이라 사고난건가...
제어봉을 손으로...
그야 소형 원자로니까
물론 저 시절을 생각하면...
요즘 소형 원자로는 저런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방지했지
어우 물폭탄
호주에도 원자로가 있었네..
저 시대의 미국은 전문가의 능력을 너무 과신한 거 같아.
원자로 연료봉에 찔러죽는 007 빌런이 이 사고 모티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