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오)스포) 안보면 후회하는 2부 명장면들

나는, 네놈을 절대로 용서 못 해. 나에게 행복한 세계가 있다는 걸 알려줘버린 잘못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그러니 일어서, 일어서서 싸우라고. 네가 웃으며 살아가는 세계가 훌륭하다고, 살아남아야 한다고 거만하게 주장하라고.

가슴을 펴.가슴을 펴고, 약해빠진 세계를 위해 싸워.
……지지 마. 이런, 강할 뿐인 세계에 지지 말라고.

'그저, 내 덧없는 꿈이었던 걸까?'

'라그나로크는, 필연이었던 걸까?'

'나는ーー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걸까?'

아니, 아니야! 나는, 이곳에서 맞서 싸울 것이다! 라그나로크를 막아내고 말 것이다!

게르다, 폴짝이는 게르다! 네놈의 야망을 막을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주겠다! 얼음도, 불도, 내 영혼조차도!

나는 수르트, 멸망자로서 태어났지만 그 운명을 피하려는 자일지니! 내 힘이 네게 미치지 못할지라도! 게르다, 너만은 이곳에서 막겠다!

정론ーー 정론이고말고요!

칼데아의 마스터와 싸워온 세월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아직도 어느 세계를 위해 진력을 다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핫핫핫! 소승, 지옥불에 떨어지더라도, 명계에 추락할지라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무엇이든지 되어주겠습니다!

자아, 결코 되기는 싫었지만, 악령들이여, 내 육신을 변혁하여라! 나는 지금 인류애의 비스트임을 이곳에 선포하니라!

저희 세계가 사라지더라도, 이 한 몸이 없어지더라도. 내일을 향해 달려갈 희망은 이제, 인간에게.

제 이름은 오로라, 날개의 씨족장 오로라.

다음 세상의 「인류」를 위해, 대마녀 모르간을 타도하는 자ーー!

아아ーー 그런가. 나도 망각이란 이름의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군.

덕분에 눈이 뜨였다, 이방인, 머나먼 세계에서 온 자들이여.

덕분에 지친 이 몸으로도 최후의 싸움을 나설 수 있겠어.

가자, 나의 신민들아. 나를 위해 그 몸을 바치고, 나의 육신과 하나된 자들이여. 용자왕 카마소츠, 최후의 싸움이다.

(카마소츠) 그걸 하자!

(데이노쿠스 11형제) 그거?

(카마소츠&주인공) 그거라면 뻔하잖냐(아)?

(카마소츠&칼데아의 모두) 합체다아아ーーーー!!!!!

(카마소츠) 멸망의 거미가 세상을 뒤덮고,

(쿠쿨칸) 세계가 죽음의 나무에 뒤덮인다 해도!

(도만) 갈라진 수많은 인리는 이곳에 모여,

(스프리건) 깨부숴 열리라, 미래의 길을!

(테페우) 생명의 불꽃이 화산처럼 불타는!

(주인공&카마소츠) 극렬 합체, 카마-다이너-보더!

(일동) 보여주지 ORT! 이것이, 생명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