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로 커지게 되면 프로젝트 하나둘 말아먹는다고 이 회사가 망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남
또는 자기가 잘 한게 아닌데도 그냥 거기에 있었다는 이유로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남
여기서 궁극 진화를 하게 되면 '회사가 망해도 나는 성과급 받았다'또는 '니들은 짤리지만 난 계약연장했다'라는 암흑진화를 하게 돼. 은근히 자주 보이는 진화체임.
프로젝트의 성공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 시기를 잘 탔거나, 구성원이 좋았거나, 뭐 다른 부서의 서포트가 좋았거나....
근데 이런 걸 다 '내가해냄'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꼭 있음.
그런데도 회사가 굴러가는 이유는 그런 ㅄ 한둘로는 망하지는 않을만큼 커졌기 때문임. 물론 손해는 보겠지만.
물론 이런걸 못 버티는 회사는 망하지. 하지만 그건 내가 알바 아님. 내 잘못도 아니고.(라고 생각함. 100%)
직장인 입장에서 보면 카제나는 정말 '내부정치가 어디까지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는가'에 대한 모범적인 반면교사라고 생각함
능력이 없는 사람이 정치질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뒤에 수습이 안돼서 도망가는 것 까지 완벽한 진 엔딩 수준임.
그리고 아마 자기 이력서에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스토리작가' 한줄 추가 해 놓고 '아니 그거 다른 사람이 탈주해버려서 수습하느라 진짜 고생했어요'라는 정도로 포장하겠지.
내가 능력이 없으면 없다는 걸 인정하고 능력 좋은 사람을 끌어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근데 그런 거 하는 사람들은 정치질을 잘 못하는 게 패시브다 보니 금방 도태되어버려.
그리고 저런 '런스작' 같은 경우는 결국 또 잘 먹고 잘 삶.
왜냐면 '분탕이 와서 프로젝트와 회사를 조지는 것' 보다 '그런 분탕이 내 옆에 있으면 나에게 즐거움을 줌'의 경우 후자를 선택하는 책임자 급 들이 의외로 많거든.
저런 거 보고 있으면 참 슬프긴 해.
분명 프로젝트 초기에는 목표하던 바도 있었고 내부적인 단합도 있었을 거야.
그런데 몇몇 이 와서 그런 것들을 다 박살 내 놓고 나서는 유유히 도망가 버리지.
그럼 남은 사람들이 입는 상처는 무엇보다 커.
그리고 그렇게 상처 받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전국에서 양산되는 중 이고.
참 뭐 그렇네.
-----
추탭갈
그런사람들이 사회에 은근 많지...
그리고 그런 애들 대부분이 잘 먹고 잘 삶. 아마도 본인 리스크 헷징을 적극적으로 해서 그런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