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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함의 돈을 훔친 소년이 27년만에 보낸 사죄


시주함의 돈을 훔친 소년이 27년만에 보낸 사죄_1.webp




시주함의 돈을 훔친 소년이 27년만에 보낸 사죄_2.webp




댓글
  • 자연사를권장👻 2025/10/25 10:42

    스님께서 사람 하나 만드셨구나

  • 금빛곰돌이 2025/10/25 10:46

    지금이 IMF보다 더하다는 것들은 철부지일 뿐이지..

  • 자원재활용 2025/10/25 10:43

    지난달 중순께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한 장짜리 편지와 현
    금 200만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27년 전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습
    니다. 약 3만원 정도로 기억납니다." 어린 시절 저지른 시주함 절도를 고백
    하는 편지였다.
    편지 작성자는 첫 번째 절도 이후 재차 돈을 훔치러 통도사를 찾았는데, 이
    때 한 스님의 '조용한 제지'에 범행을 접었다고 썼다. 그는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한 스님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
    우로 저으셨다"며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당시 편지 작성자의 어깨를 말없이 잡았던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지금도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이다. 통도사 영축문화재단 관계자는 9
    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7년 전이라는 문구로 추정컨대 1997년 외환위
    기(IMF) 때 일인 것 같다"며 "워낙 어려웠던 시기여서 시주함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는데, (시주함 절도가) 반복되자 현문스님께서는 ‘시주함
    문을 (열쇠로) 잠그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주함을 열어둬야 니
    돈도 아니고 내 돈도 아닌 게 되니 가져간 사람 마음이 편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는데, 그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현문 스님은 8일
    조선일보와의 통화해서 "그 소년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일은 또렷이
    기억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 작성자는 27년 만에 ‘자수'를 결심한 이유는 곧 세상에 태어날 아기였
    다. "애기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 스님이 주문을 넣어서 착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날 훔친 돈은)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원권 지폐
    40장(200만원)을 편지 봉투에 동봉했다

  • 자연사를권장👻 2025/10/25 10:42

    스님께서 사람 하나 만드셨구나

    (s2xvgX)

  • 자원재활용 2025/10/25 10:43

    지난달 중순께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한 장짜리 편지와 현
    금 200만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27년 전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습
    니다. 약 3만원 정도로 기억납니다." 어린 시절 저지른 시주함 절도를 고백
    하는 편지였다.
    편지 작성자는 첫 번째 절도 이후 재차 돈을 훔치러 통도사를 찾았는데, 이
    때 한 스님의 '조용한 제지'에 범행을 접었다고 썼다. 그는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한 스님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
    우로 저으셨다"며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당시 편지 작성자의 어깨를 말없이 잡았던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지금도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이다. 통도사 영축문화재단 관계자는 9
    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7년 전이라는 문구로 추정컨대 1997년 외환위
    기(IMF) 때 일인 것 같다"며 "워낙 어려웠던 시기여서 시주함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는데, (시주함 절도가) 반복되자 현문스님께서는 ‘시주함
    문을 (열쇠로) 잠그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주함을 열어둬야 니
    돈도 아니고 내 돈도 아닌 게 되니 가져간 사람 마음이 편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는데, 그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현문 스님은 8일
    조선일보와의 통화해서 "그 소년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일은 또렷이
    기억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 작성자는 27년 만에 ‘자수'를 결심한 이유는 곧 세상에 태어날 아기였
    다. "애기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 스님이 주문을 넣어서 착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날 훔친 돈은)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원권 지폐
    40장(200만원)을 편지 봉투에 동봉했다

    (s2xvgX)

  • 금빛곰돌이 2025/10/25 10:46

    지금이 IMF보다 더하다는 것들은 철부지일 뿐이지..

    (s2xvgX)

  • 역사의 죄인 2025/10/25 10:46

    도둑 잡았다고 줘패고 경찰에 넘겼다면 과연 저렇게 됐을까?

    (s2xvgX)

(s2xvg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