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케모노 프렌즈 되시겠다
원작 무시해서 개쳐망한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그건 2다. 다른 이야기고
케모노 프렌즈도 의외로 원작이 있는 애니였다.
2015년부터 서비스해서, 케모노 프렌즈 애니가 나온 2017년이 되기도 전에 빠르게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이 있었다.
코믹스도 있고 공식적으로 원작은 실제 세계의 동물이라는 등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자잘한건 넘어가자.
아무튼간에 이 프렌차이즈의 첫 미디어믹스였다.
스토리는 대충 파크에 생긴 세룰리안 여왕의 위협과 정체불명의 서벌처럼 생긴 세룰리안이 엮인 사건을
프렌즈들이 열심히 힘을 합쳐서 해결해내고 파크에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애니는 갑자기 웬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만들어뒀다
분명히 문제는 게임때 다 해결됐는데
원작에 없던 주인공(가방), 원작에 없던 보조로봇 (보스/럭키 비스트)
바뀐 성우들, 사라진 원작 페어 (서벌의 단짝은 원래 카라칼) (그래도 라쿤/페넥은 남았지만)
완전히 성격이 바뀐 캐릭터들 (넓적부리황새는 원래 형사/알파카 스리는 원래 헤어디자이너)
등등, 원작 요소가 거의 사라진 상태로.
그나마 성격 문제와 성우가 바뀌었다는 문제는 애니 후반부 (10화) 가서 이 장면에서 풀리기는 했다.
게임판 이후로 시간이 꽤 지났고, 프렌즈들이 세대교체가 있었다는 느낌으로.
이 장면에서 보여주는 과거 기록에 게임판 시절 성우를 썼었거든
하지만 여전히 원작 게임과 지나치게 괴리감이 큰 모습을 보여준다.
장르부터 바뀐건 물론이고
게임 시절 주인공의 활약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간 것 역시 크고
주 적인 세룰리안이 디자인부터 설정까지 완전히 바뀌어버렸고
세룰리안을 만드는 물질 이름도 원작과 다르고(세룰리움 -> 샌드스타 로우)...
원작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은 은근히 불만이 있었다고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걸 무시해도 될만큼 빡빡ㅇ.. 아니 탈모진행형 감독이 애니를 기깔나게 만들었다
설정충돌이 완전 없는건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들어맞는 식이 되었고 (럭키비스트는 게임판 이후 발명됐다는 식으로)
무엇보다 애니판이 없었으면 완전히 좌초됐을 프로젝트를 혼자의 힘으로 되살려냈다.
다만 게임판 직후를 다루는 게임인 케모노 프렌즈 3는
유저가 뭘 해도 언젠가는 결국 파크가 멸망할 것임이 확정되어 있고 (시간선 분기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런만큼 세룰리안에 대한 암울한 암시 등도 상당히 있는 편이다.
아, 2는 별개 이야기다.
게임 섭종하고 그 쓸쓸함을 아포칼립스로 표현했다던가
2는 만화판이 있어요
게임 섭종하고 그 쓸쓸함을 아포칼립스로 표현했다던가
원작자 포지션인 미네와 감독 타츠키가 동의한 모양인데
어느 정도는 그런 것도 있지만 감독이 폐허성애자인 것도 감안해야함
케모노프렌즈의 전체적인 구성은 직후 감독이 낸 동인 TVA 케무리쿠사와 매우 닮아있는데
아마 구상중이던 케무리쿠사의 아이디어를 케모노프렌즈에 많이 차용한 것 같음
2는
없는거야
대답
집에 가 금지
2는 만화판이 있어요
가 집에 어서
애니판 배경에 나오는 놀이공원 같은 게
인게임에 있던 거라서 게임판 지도로 어디로 이동중인 지 추측하고 그랬는데 ㅋㅋㅋ
제일 마지막에 후속작을 만드려고 파크 전체 -> 하나의 지방으로 줄였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게임판 지도하고 상관 없이 애니에 나온 지도 썼던거 아니었나
게임판 지도하고 은근 생긴게 달라서
아 3가 나왔어?
2 애니 나온 해 9월달부터 서비스해서 올해 6주년임
아이피의 권력관계를 보여주던 사건이었음
아마 감독 강판 중 가장 컸던 사건 중 하나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