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날 할인으로.
재밌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만 믿고 보러 간 거였는데, 역시 토토로 감독은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음.
이미 수도없이 많은 작품으로 만들어진 메리 셸리의 를 원작으로 하지만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대폭 수정 및 각색이 이루어졌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더 추해지고, 괴물은 더 불쌍해졌다.(그리고 강해졌다.)
94년작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처럼 근본 넘치게 북극을 배경으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야기와 괴물의 이야기를 각각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액자형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추악한 외견을 가진 창조물와 이를 만들어낸 추악한 정신을 가진 창조자의 대립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후회와 원망의 노선을 따라가던 이야기는 좀 뜻밖의 결말을 맺는다.
다만 변주된 줄거리와 둘의 행적들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게 마무리되는 편.
역대 프랑켄슈타인 원작영화 중 가장 긴 러닝타임으로 박사와 괴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풀어주기에 해석이나 이해에도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해.
아무튼 결론은 재밌었다는거지!
기예르모 델 토로 특유의 기괴한 미술과 근본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변주는 언제나 믿을만 하니까
넷플릭스 공개됐을 때 봐도 좋지만, 볼수 있으면 극장에서 보라구.
이제 영화제 일정 정리해서 표 적당히 취소해야지...
믿고보는 길예르모 델 토로라는 공식이 다시 증명됐나보네.
토토로는 그냥 믿고보면 되는 것이야.
개꿀개꿀
와오. 포스터 받아갔지?
문화가 있는 날 다음주인데?
했는데 문화의 날이 또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