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 처음 봤을 때는 전부 에린을 얘기하는 줄 알았음
별 생각 없이 독심술의 주인도 발 물린 대상도 에린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근데 겨우살이의 말에 따르면 독심술은 에린이 떠난 이후 만들어진 힘임
이 말이 맞다면 위에 비늘 용병이 하는 말은 조금 순서가 다르게 됨
키 큰 괴물이 에린이라고 가정하면 비늘의 아이 중 누가 에린의 발목을 물고 엘드르가 화나서
비늘의 아이들이 안개 바깥으로 쫒겨난 다음 우로스 이전에 독심술을 쓰는 누군가가 비늘의 아이 중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림
그 독심술 술사가 한 번 더 사고를 쳐서 비늘 부족 전체가 ㅈ될 뻔 했지만 우로스의 탄생이 있었던 걸 보면
엘드르가 도끼춤 춰서 안개 속에 사는 비늘의 아이들을 숙청할만한 사이즈의 사고는 아니었던 걸로 보임
이 가설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비늘의 아이 중 사고 친 존재는 총 3명이 되는 거지
발목 문 녀석, 우로스 이전 독심술사, 우로스
나는 여기서 말하는 너 같은 녀석이 발목을 처음 문 비늘의 아이인 줄 알았는데
우로스 이전 독심술사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음
근데 이건 겨우살이의 말이 맞을 때 나오는 결론이고 대상이 바뀌면 결론도 좀 바뀜
만약 비늘 용병이 말하는 대상이 전부 겨우살이라면?
독심술도 가지고 있고, 키도 엘리아스의 다른 애들과 비교했을 때 괴물처럼 크며
겨우살이는 세계수의 힘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기에 비늘의 아이들 입장에선 세계수가 직접 자신들을 쫒아낸 것으로 착각할 수 있음
이 가설대로라면 위에 비늘 용병이 말하는 '너 같은 녀석'은 처음 발목을 문 녀석을 말하는 게 되고
비늘의 아이들이 쫒겨나게 된 이유는 겨우살이의 보복이 되게 되지
사실 겨우살이는 그냥 책임감은 있는데 능력이 모자란 아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 뭔가 뭔가 딱 떨어지게 맞는 것 같지 않는 느낌이 들어 몇 번 다시 보니깐
겨우살이가 흑막일 수도 있고, 혹은 흑막은 아니어도 모든 사실을 다 말한 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음
뭔가 뭔가 정보가 덜 풀려서 그런가 이상하게 안 맞는 느낌이 있음
그리고 비늘 부족 자체도 다시 생각하면 뭔가 이상한 게
사고칠 것 같은 녀석을 경계했다고 했는데 우로스를 괴롭히고 비늘 마을에서 지내지 못하게 해서
결국 방랑을 하게 만든 건 말이 안 맞는 것 같음
마을에 둬야 감시가 편할텐데 오히려 내쫒았다?
애초에 안개 속에서 사는 것 자체가 엘드르가 무서워서 숨어지내는건데
우로스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하는 건 사고치라고 종용하는 수준임
이 부분은 방울뱀이 나오기 전까진 안 풀릴 것 같음
곱씹어보니 던져진 떡밥이 한가득이네
과연 겨우살이는 순수 빡통일 것인가 아니면 빡통인 척 하는 비수일 것인가
비늘 부족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얼마나 되며 방울뱀은 언제 나오는 걸까
참 생각할 게 많아
듣고보니 에린이 아니라 겨우살이 발목 깨물었을 수도 있구나
듣고보니 에린이 아니라 겨우살이 발목 깨물었을 수도 있구나
설마 처음온 교주가 뱀에게 물려서 간거 말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