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걸 2번이나 살리고
어미에게 버려진걸 데려와서 4일을 출퇴근 하며 보살폈다
회사 탈의실 히터를 켜서 따시게 해주면서 담요를 깔아서 자리도 만들어줬다.
1일차에 밥맥여서 기운 차리고 날 피하더니
2일차부터는 먼저와서 만져달라고 보채고 애옹애옹 나를 불렀다.
3일차에는 갑자기 잠을 많이 자기 시작하더니
4일차에는 설사를 하다가 몸에 힘을 주지도 못하면서
만져달라고 애옹 하길래 힘좀 내라고 만져주다가
일은 해야겠으니 잠시 기계돌리고 왔더니 고세 눈을 감고 입을 벌리고 죽어있었다.
오늘 돌보면서 뭔가 쎄했고 밥도,물도 안먹고 본인 목도 힘이 없어서 못가누는데도
얼굴 만져주다가 멈추면 애옹 하고 만져달라고 울었다.
잘때는 등이 움직이던게 잠깐 일하고 욌을때는 이미 사후경직이 왔는지 몸이 빳빳했고
입을 벌린체로 누워있었다.
서둘러 인공호흡과 마사지를 10분 넘게 해봤지만 무리였고
공장의 남는 부지에 묻어주었다.
하아….새끼야….
좀 만 더 힘내보지 그랬냐
울지도 않고 콧등을 쓰다듬을때는 좋다고 눈을 김고 얼굴을 손에 비비던 놈아
왜 갑자기 간거냐
같이 있을때는 발밑에 와서 앉아있던 놈아
4일 같이 지냈지만 그세 정이 들었나 보다
좋은데 가고..짜샤..
착한 유게이야
저 작은 새끼 냥이는 그래도 네가 있어서
덜 쓸쓸했을 거야 니가 있어서 행복했을 거야
좋은 일 했고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하자
좋은 데 갔을 거야
좋은 데 갔을 거야
착한 유게이야
저 작은 새끼 냥이는 그래도 네가 있어서
덜 쓸쓸했을 거야 니가 있어서 행복했을 거야
좋은 일 했고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