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비건 채식 종교

바로 자이나교입니다. 

자이나교는 불살을 극단적으로 강조하죠. 고기는 당연히 금지입니다  농작물 갉아먹는 해충도 죽이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죠. 미생물을 죽이지 않도록 호흡도 수건으로 입을 가리면서 해야 합니다. 수돗물도 헝겊에 한 번 걸러 먹으며, 벌레를 밟지 않도록 길을 걸을 때도 빗자루로 쓸면서 다녀야 합니다. 식물조차도 쌀이나 밀처럼 낱알 하나를 다 먹어서 생명을 끝장내는 식물은 먹지 못하고, 감자나 양파 등 싹을 틔울 수 있는 뿌리식물조차도 먹지 못하며, 오직 떨어진 과일(물론 씨앗은 안 먹고요)이나 잎 등만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직자들은 불살을 위한 마스크와 빗자루 외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고 신도의 부양을 받습니다. 옷도 안 압고, 입어도 흰 옷만 겨우 걸칩니다. 그럼 일반 신도는요? 그들 역시 채식주의를 하면서 농업와 목축업, 어업 등 생명을 해치는 직업을 안 합니다. 대신 상인을 하죠.

이러고도 자신은 모르는 사이에 살생으로 악한 업이 자동으로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없애려고 고행을 합니다. 고행 중 최고봉이 아사, 즉 굶어죽기죠. 저런 종교라서 불교에서도 육사외도로 꼽았고, 인도 바깥으로 전파도 못 됩니다. 반대로 불교는 음식 제한이 없고 강박증적으로 신도를 몰아세우지 않죠. 그러니 널리 퍼졌어요. 불교도 채식은 안 하냐 하시갰지만, 신도들에겐 채식울 강제하지 않고 일부 국가는 승려도 고기 먹는 걸 허용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