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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관련해서 포럼분들께 안내드립니다.

펫산업에 오래 있다 보니 물어 보시는 분들도 많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제가 아는 한에서 몇자 적습니다.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경로는 크게 4가지 정도 가 될거 같습니다.
1. 펫샵에서 구매
가장많은 경우 이고 소위 말하는 강아지 공장 고양이 공장이 출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펫샵중에서는 직접 강아지나 고양이를 생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액은 다양하지만 보통 15~100만원까지 견종에 따라 다양합니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입양방법이긴하나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2. 가정견 분양
주변 지인의 가정에서 출산한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려오는 경우만으로 한정하겠습니다. 인터넷 가정견 분양 하고 올라오는 경우는 가정견일수도 공장견일수도 있습니다. 지인이 있고 모견을 미리 안다면 제일 좋은 분양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가정견을 분양하는 경우는 펫샵구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3. 브리더(강아지)나 캣터리(고양이) 분양
보통 브리더라고 하지만 이게 펫샵과 뭐가 다르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좀 다릅니다. 브리더라는 명칭 사용은 자유지만 인정받는 브리더가 되려면 출산 횟수도 제한하고 모견이의 나이도 제한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은 3~4개월 이전에 분양하지 않습니다. 금액대가 높기는 하지만 건강상태가 좀더 양호한 편입니다. 100만원이상 수천만원까지 각양각색이지만 조금 신경쓰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건강한 자견을 이나 자묘를 구할수 있기도 합니다.
4. 유기동물 보호소
이경우 권장하시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유기동물은 단순히 길을 잃은 아이들도 포함되지만 좋지못한 습관이나 키우기 어려운점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초보 보호자들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분양을 받으시려면 여러차례 방문해서 분양받을 녀석과 친해지고 습성도 파악하고 분양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호소도 사설 보호소 보다는 시나 좀 알려진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에서 입양하시는게 실패 확율이 적습니다.
이외 견종이나 방법등 궁금하신게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반려동물이 많이 늘어 나지만 주변에 정확한 정보나 비용등을 잘알지못하고 분양후 어려움을 호소 하시는 분들이 많아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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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이 되가는 저희집 막내....

댓글
  • 다은x빛그림 2018/02/02 18:04

    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제 와이프가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이 요즘 엄청납니다.
    하지만 재경아빠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와이프는 강아지든 고양이든 같이 생활해 본 경험이 전무해요.
    처음이신 분들은 피하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유기동물 보호소에 자주 가서 친해지면 괜찮지 않을까요? 재경아빠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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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8:07

    아이가 파양된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입양하시면 괜찮겠죠. 그냥 한두번보고 이쁘네하고 데려왔다가는 잠재된 문제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헛짓음, 입질 대소변 문제 등이 생기고 고양이는 우다다가 심하거나 스프레이가 심하고 집안을 뒤집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양 루트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수 있지만 유기견은 그런경우가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자주보고 문제점도 파악하고 감당이 되신다고 하면 가장좋은 방법이고 드물게는 보호소에서 세상에나온 아가들도 있습니다. 케이스바이 케이스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책임감이 더 커야 하는건 알고 보호소아이들 데려 오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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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은x빛그림 2018/02/02 18:12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와이프의 뜻을 따르는 입장으로서, 한가지만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요.
    말씀하신대로 그냥 이쁘고 귀여우니까? 그런 이유라면 이쁘지 않고 귀엽지 않은 순간 못 버릴 이유도 없다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호기심에 반려동물 들였다 버려진다 생각해요.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그때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니까요.
    우선 유기동물 보호소에 가 봐야겠네요 같이. 좋은 정보 감사하고요.. 혹시 좀 더 정보가 필요할 때 한번씩 여쭤봐도 되나요? ^^; 귀찮게 해 드리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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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8:14

    아니에요. 전 이런거 이야기 해드리는거 좋아합니다.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서울쪽이시면 서울대공원 센터나 인천의 잘아는 보호소가 있으니 알려드리면 좋고 아니면 시 보호소에 아이들을 먼저 입양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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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hwon 2018/02/02 18:26

    최근에 유기견을 분양 받았습니다.
    자녀들은 반대였습니다. 이유는 건강한 아이도 힘들텐데
    건강하지 않은 아이를 입양해서 감당해내겠냐는 반론이었습니다.
    제가 왕프 의견에 동의하고 지지해준 결과 입양했는데
    입양 초기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왕프가 파양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없었던 거지요.
    제가 왕프를 설득했습니다. 일단 우리 집 식구가 된 아이 더 힘들게 하지 말자고요.
    지금은 가족들이 모두 이 녀석을 많이 좋아합니다. 좋아해줍니다.
    그녀석이 봉달이입니다.
    경제적인 비용지출도 생각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서로 이해하려는 많은 노력도 요구됩니다.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내지 사명감) 들었을 때 입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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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은x빛그림 2018/02/02 18:28

    서울대공원이 집에서 가깝습니다^^ 한번 들러볼게요.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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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은x빛그림 2018/02/02 18:30

    대단하십니다...^^ 와이프가 끝까지 마음 유지한다면 결국 저도 한 생명체를 가족으로 맞이하겠죠. 저도 가족으로 생각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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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8:51

    잘하셧네요. 책임감과 끝까지 함께가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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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kon-kim 2018/02/02 19:01

    안녕하세요
    저희도 번식장 구조 강아지와 길고양이 한마리 입양해서 총 두 녀석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빠진 정보가 있어서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버려진 강아지들이 안좋은 습성이 있어서 버려진다기 보단
    품종별 습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가르다 실패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예를들면 털이 많아 빠지는 강아진데 그걸 모르고 기르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반려인이 배변등 습성교육의 지식이 없어서 그냥 기르다가 잘못 길러져서 감당을 못하기 된경우 또는 잘못된 교육을 한경우가 원인이
    되곤합니다.
    유기동물도 내가 원한다고 입양이 가능한것이 아닙니다.
    이 친구의 습성과 현재 상황 입양을 원하는 분의 생활패턴 환경등 고려해서
    조건이 맞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책임비용도 있고
    1년간은 센터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지내게 됩니다.
    이때 보호샌터에서 보기에 적절하지 못하다 싶은 경우 강제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품종의 특성고려
    준비된 반려인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호센터 찾아 다니시면서 놀아주시고 그러면 좋습니다.
    저희도 두 달간 조건 맞는 친구 기다리다 만났습니다.
    좋은 만남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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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9:04

    보호소별로 입양 컨디션이 다르긴하죠. 어디서 입양하던 사전 준비와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말씀하신데로 배번교육등이 안된아이들이 파양되고 다시 입양되서 똑같은 과정을 거치고 하는 위험성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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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달빛 2018/02/02 18:12

    저희집 냥이는 아는 슈퍼마켓에 사는고냥이가
    길냥이하고 ㄷㄷ
    두마리 데리고왔네요 사료한푸대 지원드리고 ㅎ
    두달 넘을때까지 기다렸다 데리고 왔늣데 엄마한테 잘교육받고와서
    그런지 하악질도 안하고 할퀴지도않고 너무 착합니다 ㅎ 단한번도
    똥오줌 아무데나 싼적도없고요 ㅎ
    갠적으로 팻샾에서 데리고 오는건 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쪽 산업을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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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8:15

    그 산업도 존재하는 산업이니 무시하면 안되겠죠. 잘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 원래 냥이들은 똥오줌은 잘가려요..ㅎㅎㅎ 펫샵에 와있는 아이들도 어였한 생명이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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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990 2018/02/02 18:40

    저의 첫 애완견도... 동내주민이 생후 2개월된 멍멍이 무료 분양해서 잘키웠습니다.
    특이사항 없다면 돈도 안쓰고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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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일상 2018/02/02 18:47

    저는 친구 선배가 해외로 일하러가면서 맡긴 냥이...
    그 선배라는 넘이 잠수타는 바람에 애가 주인없이 친구집에 얹혀있다가 제가 임보한다고 데려왔는데 정들어서 계속 키우고 있네요^^
    착하고 겁많아서 처음엔 서먹했는데 지금은 제가 부르면 대답까지 합니다 ㅋㅋㅋ
    냥이 여태껏 많이 키웠지만 지금 처럼 얌전하고 사고안치고 착한냥이는 두번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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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필터 2018/02/02 18:54

    키우고싶은분들은 구매하지마시고
    입양하세요
    인터넷에 개인이 입양많이보냅니다
    시기잘맞으면 이쁘고 건강한아이 표현은 그렇지만...
    저렴하게 입양할수있어요
    직접보고 건강상태 확인하고 성격도 확인가능하니
    비싸게 분양받지말고 입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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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8:56

    인터넷 가정견의 경우는 케바케인거 같아요 잘걸리면 좋은 아이지만 공장견이 가정견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많아서. 제글은 그냥 참고 사항인..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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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lic 2018/02/02 18:56

    적지만 고양이 키워본 경험으로는 유기냥이 처음에는 하악하면서 공격적이지만 사랑을 주면 오히려 저에게 더많이 사랑 주는거 같더라구요
    사랑을 주면 반려동물도 사람에게 사랑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문론 어릴때 굶어서 엄청 쳐먹어서 그런지 돼지냥이되는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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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브이is 2018/02/02 19:13

    이거 공감요... 밥을 ㅋㅋㅋ 목숨걸고 먹어요...ㅋㅋㅋ웃긴데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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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영혼 2018/02/02 19:02

    유기견 분양...도저히 이해가 안됨
    가족이니 자식이 떠들더니
    장애나 성질 이상 하다고 유기?
    지 가족도 그렇게 버리리고 남을 애견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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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9:05

    그렇게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는 작업이니 사람이 버린아이를 다른사람이 책임지는 구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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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如始]닝기리독도 2018/02/02 19:02

    전 쥔님들은 이제 그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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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8/02/02 19:05

    형님은 더 늘리심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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