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재중인 호랑이 형님 3부
사실상 과거 시점,
거의 신화시대를 다루는 프리퀄인데,
그중 주인공의 진영인 "흰산"과 대적하는
"곤륜"의 우두머리
"제"라는 캐릭터가 있다.
"제"는
불교의 제석천과
산해경의 삼황오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여러 인격이 존재하고,
시대에 따라 주도하는 인격이 다르며,
외형도 변화한다.
근데... 뭐 디테일하게 설명하면 지루하고 현학적임.
어차피 보여주고 싶은건 이게 아니니까.
대충 드가자잇
흰산 일족 초대와 다이깠던 "청제"
흰산 일족 중 초대와 맞먹는다는 완달과 대적한
"백제"
백제가 완달에게 개털린 뒤,
(완달도 얼마 후 사망)
새로운 흰산의 주인격인 압카에게 연이은 패퇴를 당하며
수세에 몰린 곤륜을 이끌던 "적제"
그리고... 그런 압카를 어캐든 조져보겠다고
모든 인격을 융합시켜 탄생한
"융합제"
한눈에 알 수 있듯
디자인들이 좀 옛날 감성이긴 하지만
모티브인 동양 신화를 잘 반영해
나름 나쁘지 않은 편이고,
강자의 품격이 느껴지는 여유라던가
지도자 다운 결단력과 침착함
그외 따오기 귀찮아서 가져오지 못한 장면들에서
어쨌든 "보스"라는걸 느낄 수 있는 캐릭터성.
독자에게 "제"는
외형도 캐릭터성도 어느정도 품격이 존재하는
그런 캐릭터였는데
이놈이 쿨하지 못하게
압카한테 ㅈ발린게 서러워
작중 악신인 예루리 똥꼬를 빨아 힘을 받고
부활하더니
프리저가 되어버림.
?????
그... 그래!
이건 오마주다!
드래곤볼 프리저 오마주!
작가가 드래곤볼 팬인건지
작중 드래곤볼이 연상되는 장면이 엄청 많았어!
외형은 저럴지언정...
첫등장 했던 시절의 프리저처럼...
특유의 캐릭터성을 자랑한다면!!!
여유든 박력이든 온데간데 없는
경박하기 짝이 없는 저렴한 캐릭터성
................
대체... 대체 왜!!!!!!
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발
상규형! 아니 상규야!
내가 시팔 몇년동안 쿠키도 굽고 그랬잖아!!!
꾸준히 봐주고 시발 대체 우리한테 왜이러는건데
호랑이들 다시 보기 전에 내가 늙어 뒤질거 같은 느려터진 전개?
하나같이 대체 왜 쳐넣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들?
1, 2부 돌이켜보면 말도안되는 설정 붕괴와 파워 인플레?
암컷과 수컷과 분홍소시지를 오가는 이령 작화?
다 참고 다 내려놨다.
진짜 우리한테 왜그래!!!
다 내다 버렸으면...
여태까지 봐준 독자에게 간지라도 내놨어야지...
이... 이 시발!!!
니 이름이 상규냐?
중규? 아니!
하규? 아니!
마규? 아니!
절규다 이 시발롬아!!!!!!!
정신 나갈거 같은 와중에
.....더 슬프고 빡치는건...
망가진게 "제"뿐만 아니라
여태까진 세계관 최강자 간지를 맡고 있었던
압카도 처참하게 무너졌다는 점이고....
여기에서 더 무서운 사실은....
유료분에는...
아직 "제"에게...
한단계 파워 업이 더 있다는 거다...
개그콘서트 하시나요시절 프리저네
한반 파워업 후에 저에겐 두번의 변신이 더 있답니다 호호 하는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 디자인을 저렇게 바꿀수가있지....
그 웹툰 안보는 내가봐도 심각한데 이건
아니 분노로 인해 악신의 힘을 받아 부활까지는 어캐어캐 봐준다 쳐도 진중한 캐릭터를 저렇게 만들어버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