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미키 17 원작의 세계관 특징

미키 7 시리즈.

(원작 시리즈의 스포일러 있음)

인류가 행성을 개척해 나가며 우주로 뻗어나가는 디아스포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인류가 쑤시고 다닌 행성이 워낙 많아서 외계인들도 많이 나온다.

대부분은 주인공 미키의 설명으로만 나오지만, 그 설명만 들어도 상당히 흉흉한데...

로아노크:

극렬한 외계인 혐오+정신나간 생명공학을 보유한 외계 문명이 존재

인류 개척대가 상륙하자 미생물, 벌레, 괴수들 등 온갖 생체병기를 들이부어 전멸시켜버림

개척대는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면서도 여기에 문명이 존재하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함

버겐의 세상:

문명은 없지만 나무부터 미생물까지 토착생물들이 죄다 미친 공격성과 전투력의 괴수들

완전무장한 개척대 내려보내서 24시간도 못 버팀

결국 대륙 전체를 소각해서 정리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행성:

개척선을 보내는 족족 흔적조차 없이 사라짐

격추도 아니고 폭발도 아니고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마땅한 대응책조차 없고 밤에 잠을 자고 싶기에 그냥 모른 척 하는 중

주인공 미키가 상륙한 행성:

하이브 마인드+극에 달한 생체공학을 가지고 필요한 개체를 마음대로 생산하는 타이라니드스러운 사이보그 벌레 외계인 천국

인간을 해부해서 순식간에 신체 구조, 언어체계와 통신체계를 역설계해냄 

심지어 생물체의 신경계를 장악해서 자아를 침식하는 토착 균류까지 존재함

보다시피 괴수천국에 코즈믹 호러까지 온갖 미친 외계인들이 다 나온다.

그냥 이 소설 속 우주의 생명체들 자체가 강력한 듯.

물론 이 중 유일하게 성간 이동이 가능하고 반물질 병기로 고향 행성을 초토화시켜버린 인류도 절대 여기 꿇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