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리턴같이 보느라 개기월식도 못찍었는데 드라마 끝나고 하도 보채서 옥상에 올라가서 몇장 찍어다 줬더니...
그걸 와이프 활동하는 맘카페에 올려서... 사진좋다고(여기기준으론 왕허접이지만) 카메라 뭐냐고.. 좋은거냐고...
난리쳐서 "카메라 뭐야?"하고 묻는데... 제가 최근에 생일 몇일전에 M2에서 R3로 바꿨거든요.
"소니라고 그러면 되"
"소니 뭐? 그게 끝이야?"
"....A7...이라고 하면 알아들을걸?"
잠시 후
"얼마짜리야?"
"120이던가 160이던가.. 기억이.."
"점점 올라가네?"
"생일이라 내 생일선물로 12개월 긁었어."
"200넘어?"
"...으...응"
"400넘어?"
"아니 3백 쪼금 넘어"
"정확히!"
"360"
"와~ 나한테 말도 안하고.."
"할부고 내 생일이잖아"
"..."
대충 욜케 넘어갔네요.
돈 관리는 제가 합니다. 외벌이에 생활비는 제가 충분히 주는편입니다만 뭘 사도 크게 불만 표현하지 않는 와이파이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ㅎㄷㄷㄷㄷㄷㄷㄷㄷ
https://cohabe.com/sisa/50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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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아 귀여우심
말은 하시지 ㅋㅋㅋ
변명이지만 생일 전부터 난 뭐 사고 싶은게 있어 라고 여러번 얘기하긴 했어요. ㅎㄷㄷㄷㄷㄷㄷ
R3 도착한 날 얘기 할걸 그랬어요. ㅠㅠ
일단 축하드립니다. 좋은 배우자를 두셨네요. 좋은 카메라 사셨으니 즐거운 사진생활만 남았네요.
그런데.....외람된 말씀이나, 눈에 띄게 틀린 맞춤법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씨껍 --> 식겁
"소니라고 그러면 되" --> "소니라고 그러면 돼"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