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갓 미연시 게임 추천한다 3편: 항봉무녀

이번에 추천할 작품은 바로 그 유명한 항봉무녀 되시겠다.

위를 보면 무녀란 뭔가 성스럽게 아련한 존재라는 편견에 쌓인 직업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편견을 박살내버려 무녀란 직업의 고충과 또한 거기서 오는 

보람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항상 미소 지으면서 상냥한 무려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인간인,

인간이기에 고통스러워하고 슬퍼하고 좌절하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을을 위해 자신의 모든걸 희생하는 무녀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일이 너무 바빠서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는 이 무녀들을 보면서 마치 직장이나 알바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를 봐야하는 헬조선의 국민들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심리묘사와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자세하게 묘사 되어있다.

심지어 너무 바빠 먹을것 마저 제대로 챙기지 못한 이 무녀를 위해 음식을 갖다주는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보면서 마치 우리를 챙겨주는 부모님을 떠올리게 한다.

무녀라는 직업, 혹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스트레스나 자괴감이 극에 달한 유게이들은

이 작품을 해봄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