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비 관우 장비는 실제로 형제처럼 지냈음
(도원결의는 연의 창작)
2. 조조는 실제로 도겸이 자기 부친을 죽였다는 핑계로 서주 대학살을 벌였고 유비가 개입해서 조조에 맞섬
3. 유비가 서주에서 조조에게 패배한 이후 관우는 실제로 형수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조에게 항복했고, 조조 밑에서 안량을 베는 전과를 올림
(문추까지 벤 건 연의 창작)
4. 이후 유비의 생사를 확인한 관우는 조조의 온갖 호의를 뿌리치고 유비에게 돌아갔고, 조조는 그런 관우를 순순히 놓아줌
(관우가 오랫동안 중국인들에게 겁나 인기있는 이유......아니, '삼국지'가 오랫동안 겁나 인기있는 이유 그 자체)
(오관육참장은 연의 창작)
5. 유비는 실제로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가서 겨우 만났음. 정사 뿐 아니라 출사표에도 나오는 내용.
(서서가 조조의 거짓편지에 속는 내용은 연의 창작)
6. 장판파 전투에서 장비는 실제로 얼마 안 되는 병력으로 장판교에 진을 치고 조조군의 진격을 지연시켰음
(단기로 호통을 쳐서 조조군을 쫓아냈다는건 연의 창작)
7. 장판파 전투에서 조운은 실제로 단기로 조조군 쪽으로 돌진해들어가서 유선과 감부인을 구출해냄
8. 적벽대전에서 조조군은 실제로 주유의 화공과 동남풍에 당해서 패배함
(방통의 연환계, 제갈량의 동남풍 의식 등은 연의 창작)
9. 관우는 실제로 형주군을 이끌고 우금과 방덕의 군대를 수몰시켰으며, 조조가 있는 곳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거리까지 진격했음
10. 제갈량은 실제로 남만정벌을 직접 이끔
(독늪, 맹수부대, 등갑군 등은 연의 창작)
정사 기록이 이정도이니 민간전승은 더 신격화 수준이 되는 게 당연함...
나관중의 소설 연의는 오히려 민간전승을 순한맛으로 어레인지한 수준
연의에선 나름 병사 수 많아 보이게 하는 계략도 쓰고 다리에서 도발하는 걸로 나오는데 정사에선 계략 그런거 없이 다리 끊고 배수진 치고 도발한거더만 ㅋㅋㅋㅋ
6번 : 연의 - 내가 연인 장비다!
정사 - (좁은 길 막고) 내가 연인 장비다! 에베베베 함 덤벼보등가 에베베
연의에선 나름 병사 수 많아 보이게 하는 계략도 쓰고 다리에서 도발하는 걸로 나오는데 정사에선 계략 그런거 없이 다리 끊고 배수진 치고 도발한거더만 ㅋㅋㅋㅋ
초한지 보면 연의는 정사수준이지
이왜진
관우 : 민간전승에선 옥황상제의 명으로 승천함.
관우는 모르겠는데 장비는 찐으로 호형호제했을거같음
목숨이 파리처럼 스러져 가고 의리가 깃털만큼 가벼우며 피를 나눈 형제들끼리도 칼을 겨누던 시대에 더 큰 출세조차 저버리고 몰락한 주군을 찾아가며 죽는 순간까지도 서로를 배신하지 않았던 협객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유지를 이어받아 죽는 순간까지도 불가능한 싸움에 임하던 사람의 이야기...
삼국지 연의 전에는 관우 최후가 어떻게 묘사되었냐면
죽기 전에 너는 원래 천상의 무장인데 죄를 지어 하계에 내려왔으니 이제 올라갈 때가 되었다 하는 하늘의 소리 듣고 그대로 승천했다던가.
하여간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음.
이거 생각하면 관우 죽음을 여몽 죽음과 조조 죽음으로 이어버리는 정도는 순한 맛이지.
+@
조조가 유비를 초대해서 천하의 영웅이 누구인 것 같냐고 물어보면서
원소, 원술, 공손찬, 여포 등등을 계속 거론하는데 걔들은 그냥 도적의 수괴일 뿐이라면서
"천하의 영웅은 사군(유비, 상대를 높이는 표현)과 이 조모(조조, 자신을 낮추는 표현) 뿐이지, 본초(원소의 자)같은 무리는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라고 한 '논영회'도 실제 정사 기록임. 개인적으로는 이게 쌉간지라고 생각함. 이 순간 삼국지... 천하의 대세를 결정 짓는 2강이 구축된 거라고 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