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정도 추우면 호수가 얼어있겠구나, 보러가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다녀왔습니다.
확실하게 얼어있는 호수.
아무래도 누군가 얼음을 깨보려고 던진게 저기까지 미끄러진듯 합니다.
사실 다른데에도 짱돌 하나 더 있었음.
얼음이 얼지 않은 좁은 곳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닭.
전체적으로 까맣고 머리 가운데 하얀털이 나있습니다. 얼굴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안 찍혔네요.
모처럼 나가서 3~4시간 걷고 왔네요. 밀린 산책 한번에.
하지만 감기가 살짝 오려는듯 합니다. 일찍 자야지요 오늘은.
요즘같은 날씨엔 음악분수 못보겠죠??
마지막 사진 헤엄치는 뒷모습 작성자님이시죠?
이 추운 날씨에 물에 들어가서 헤엄을 치시니깐 감기 기운이 올려고 하죠
감기 조심하세요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밖에
-정지용 호수
길을 다닐 때마다 비어있는 보도블럭 한 장의 자리를 볼 때면 누군가 걸려 넘어지진 않을지 마음 한 구석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갈 길 바쁘다, 귀찮다, 생각하며 못 본척 지나치며 쌓여가던 내 양심속 흠집의 원인. 뉴규야, 뉴규?
물닭 처음봐요. 신기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