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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아내가 들어갑니다

"나 잔다" 라고 말하고 아내가 들어갑니다
따라 들어가려다가.. 오늘은 노력이 필요한 날 같아 그만 둡니다.
하고 싶은 날 아내는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책을 봅니다.
보통은 식탁에 앉습니다.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책을 보는 아내의 가는 발목을 잡습니다.
함 해야지. 탁탁!!
아내가 웃습니다. 웃으면 신호를 제대로 읽은 날입니다.
방에 들어가 자리를 세팅하면 아내가 또로로 따라 들어옵니다.
아내가 들어 온 등 뒤로 문을 닫고 불을 켭니다.
어두운 곳에서 하는 ㅅㅅ는 싫습니다. 거울에 비친 아내를 볼 수 없습니다.
아내는 이불 속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불 속으로 흘러들어가 아내 몸 위에 몸을 눕힙니다.
푸~ 무거워. 입을 맞춥니다.
아내가 손을 뻗어 내 거기를 확인합니다. 확인할 필요 없는데 꼭 그렇게 합니다.
뭐라뭐라 자잘한 얘기를 하는 사이 옷을 벗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거기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젖어 있겠지요.
아내의 거기에 제 그것을 무심히 가져다 쿡쿡 찔러볼 뿐입니다.
이런.. 넣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많이 젖었던 거 같습니다.
다시 뺍니다. 너무 빨라요. 오늘은 좀 천천히 하고 싶습니다. 권태롭고 싶습니다.
쿡쿡 찌르다 꼭지점을 꾸욱 눌러봅니다. 휘휘 헤지어도 봅니다.
이런.. 또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이번엔 그냥 놓아두기로 합니다. 아내의 ㅅㅇ 소리가.. 빼면 맞을 것 같습니다.
밑에서 아내가 허리를 솟구쳐올렸다 내리며 거기를 조여옵니다. 최근 구사하는 아내의 신기술인데 맛이 좋습니다.
어디서 배운 걸까요?
아내는 티브이를 보지 않습니다. 사실 집에 티브이도 없습니다. 아내는 인터넷도 잘 하지 않습니다. ㅇㄷ도 제가 찾아다줘야 봅니다.
아내는 어디서 배운 걸까요?
몇 번 째인가 밑에 깔린 아내가 허리를 꺾어올렸다 내릴 때 참지 못하고 허리를 밀어넣습니다. 아. 아내가 ㅅㅇ하며 조여옵니다. 어쩔 수 없이 또 밀어넣습니다. 아. 아내가 혀를 내밀어 제 혀를 핥습니다. 권태롭고 싶었습니다.
"나 잔다." 아내는 이 말을 남기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따라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애매한 날입니다. 노력해야하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를 적셔야합니다.
전 젖어 있는 아내가 좋습니다. 오늘은 하지 않기로 합니다. 권태롭고 싶습니다.

댓글
  • 인공지능 2018/01/29 01:00

    소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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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균총각 2018/01/29 01:01

    소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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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희아나섭 2018/01/29 01:01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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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2018/01/29 01:01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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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킬러 2018/01/29 01:01

    여운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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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케이 2018/01/29 01:01

    스네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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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23 2018/01/29 01:01

    성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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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azzolla 2018/01/29 01:02

    하루키가 울고 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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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ight 2018/01/29 01:03

    글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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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사가 2018/01/29 01:04

    등단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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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둘레 2018/01/29 01:04

    ㅋㅋㅋ 감성 터지네요. 아~ 웃겨
    권태롭고 싶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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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01:07

    배둘레// 그런 밤이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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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eetDay 2018/01/29 01:07

    딸성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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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01:08

    gogo23// 쓰기 전은 아니었는데 쓰고 나서 성났습니다 ㅋ 지금 들어가야하나 고민 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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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01:09

    SweetDay// 성공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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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살기레기 2018/01/29 01:10

    [리플수정]가히 구보씨의 일일급이네요ㅎ권태로움을 추구하는 성난 돼지의 반어적인 감성에 젖습니다ㅎㅎ딸존주의 의식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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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U 2018/01/29 01:14

    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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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2018/01/29 01: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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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01:29

    KANU//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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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01:30

    필살기레기// 감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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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이여 2018/01/29 01:31

    필력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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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9 01:33

    이래야 불펜이쥐!!
    좋은 글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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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네그리프 2018/01/29 01:59

    스네요 저도 와이프가 먼저들간 안방에 지금 들어가야되나 고민하게만드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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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dG 2018/01/29 08:40

    ㄷㄷㄷ ㅅ.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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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르륵 2018/01/29 08:59

    필력..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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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락사스 2018/01/29 10:31

    ㅎㅎ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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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첸졉 2018/01/29 10:42

    권태로운 필력에 추천 한방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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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8/01/29 10:43

    님 하루키 같음요 필력 쩌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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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향  2018/01/29 11:22

    딸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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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gleChrome 2018/01/29 11:26

    수상작 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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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야산아!! 2018/01/29 11:45

    여인추억~~~~~!!
    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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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GRA 2018/01/29 12:19

    불펜의 무라카미 하루키 ㅋㅋㅋㅋ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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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_LJB 2018/01/29 13:08

    진심 필력 대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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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3:12

    잔향 // 하루끼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좋네요. 딸루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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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3:13

    보잘 것 없는 필력에 다들 세워주셔서 부끄럽고요 감사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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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RedLG 2018/01/29 13:28

    딸루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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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름누리 2018/01/29 13:37

    이야 진짜 감탄하고 갑니다 ㅋㅋㅋㅋ 굉장히 사실적이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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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승엽 2018/01/29 13:57

    명작.
    스크랩하고 저장하고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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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rdspitz 2018/01/29 14:35

    불판 문예 가작에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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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드그리드 2018/01/29 14:45

    마지막에 무슨 광고가 나올지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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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사2 2018/01/29 14:55

    평소에 뭘보면 이런글을 쓸수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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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크브 2018/01/29 14:56

    노벨문학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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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yyou 2018/01/29 15:06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평범한 어휘로 권태 감성을 표현하는 데 따른
    뭔가 괴리감, 오묘함 등이 드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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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발시 2018/01/29 15:07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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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구리수박 2018/01/29 15:20

    연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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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순진남 2018/01/29 15:28

    표현력 보소....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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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장금 2018/01/29 15:28

    음담패설 수준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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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찰스 2018/01/29 15:37

    뭔지 헷갈리네요. 이 설레임이 신선한 문학에 대한 감탄인지 관음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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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배평자 2018/01/29 15:43

    앗, 아아..
    딴동네서 본 댓글인데
    여기 눕혀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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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시거5 2018/01/29 16:24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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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혜미 2018/01/29 16:54

    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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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토토로 2018/01/29 17:17

    문체가 박태원 느낌 비슷하네요. 권태 이야기 부분은 이상 느낌도 나고. 필력 좋으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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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먹기장인 2018/01/29 17:18

    와 얼마죠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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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7:31

    세인트찰스// 꼴리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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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7:31

    공구리수박// 그런 능력은 없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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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7:32

    불가사2// 많이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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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7:32

    라드그리드// ㅋㅋㅋ 역시 결론은 엔시토 딕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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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란파슨스 2018/01/29 17:59

    등단하셔도 될것같아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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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의끝 2018/01/29 18:04

    ㅋㅋㅋ 21세기의 이상과 같은 필력이네요. 이상문학상에 응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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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바람07 2018/01/29 18:25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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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성무 2018/01/29 18:32

    권태롭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겁나웃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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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채채소 2018/01/29 18:36

    불펜의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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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찍자 2018/01/29 18:39

    아내는 어디서 배운걸까요? 아내는 어디서 배운걸까요? ..글보다가 이나이에 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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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9:20

    금성무// 거기가 포인트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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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19:20

    잘찍자// 스셨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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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이상 2018/01/29 19:29

    레이먼드 카버가 울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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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구 2018/01/29 19:44

    -불펜1월문학상 선정 이유-
    '권태롭고 싶습니다'
    단 한 문장이 가지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아내가 들어갑니다'라는 작품의 제목을
    '권태롭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대체해도 무방할 만큼
    독자들을 향한 '권태'의 칼날은 결코 권태스럽지가 않다.
    작가가 말하는 권태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겨움이나 지루함이 아니다.
    빈곤에 의한 권태가 아닌 풍요 속에서 느끼는 프로페셔널한 권태.
    즉, 지배에 대한 욕구와 책무를 동시에 부여받은 숫컷들만의 처절한 사투를
    작가는 '권태'라는 비루한 틀 속에 교묘히 숨겨 놓았다.
    '성난돼지'라는 작가의 닉네임처럼 돼지는 지루하지만 성난돼지는 언제나 위태롭듯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글의 말미까지 놓치지 않은 작가의 필력은 결코 조루가 아니었다.
    특히 메아리처럼 귓속에서 맴도는 한문장.
    '아내는 어디에서 배운걸까요'라는 작가의 의문은 권태의 연장인지 권태의 종말인지 모를
    이상 야릇한 쾌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며 지루와 조루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글을 완독하는 순간..
    '싸면 됐지 뭐가 그리 중요해'라는 환청이 들리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작품을 두번 세번 다시 읽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추위에 수도관 얼어붙듯 단단히 굳어버린 불페너들의 처연한 부랄을
    부드러운 문체로 애무해준 작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불페너들의 최고 찬사인 '스네요'가 끊이지 않는 긴 겨울밤..
    이 아름다운 작품을 가슴 깊이 새기어 마음껏 폭딸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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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n칩 2018/01/29 19:55

    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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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자구 2018/01/29 19:56

    이상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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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rco 2018/01/29 20:55

    필력이..ㅎ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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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ine 2018/01/29 21:05

    유인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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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질유저 2018/01/29 21:27

    캬아.. 불펜의 하루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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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8/01/29 21:58

    유인구// 감사합니다.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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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젭 2018/01/29 22:15

    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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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군단 2018/01/29 22:17

    아내가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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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이 2018/01/29 23:18

    오늘도 불펜이 유익하다는걸 깨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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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의자존심 2018/01/29 23:24

    즈으질이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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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지금 2018/01/29 23:46

    진짜 잼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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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그락 2018/01/30 18:12

    유인구// 글빨 미쳤다 ㅋ ㅋ 프로의 냄새가 나는 평론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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