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잔다" 라고 말하고 아내가 들어갑니다
따라 들어가려다가.. 오늘은 노력이 필요한 날 같아 그만 둡니다.
하고 싶은 날 아내는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책을 봅니다.
보통은 식탁에 앉습니다.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책을 보는 아내의 가는 발목을 잡습니다.
함 해야지. 탁탁!!
아내가 웃습니다. 웃으면 신호를 제대로 읽은 날입니다.
방에 들어가 자리를 세팅하면 아내가 또로로 따라 들어옵니다.
아내가 들어 온 등 뒤로 문을 닫고 불을 켭니다.
어두운 곳에서 하는 ㅅㅅ는 싫습니다. 거울에 비친 아내를 볼 수 없습니다.
아내는 이불 속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불 속으로 흘러들어가 아내 몸 위에 몸을 눕힙니다.
푸~ 무거워. 입을 맞춥니다.
아내가 손을 뻗어 내 거기를 확인합니다. 확인할 필요 없는데 꼭 그렇게 합니다.
뭐라뭐라 자잘한 얘기를 하는 사이 옷을 벗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거기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젖어 있겠지요.
아내의 거기에 제 그것을 무심히 가져다 쿡쿡 찔러볼 뿐입니다.
이런.. 넣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많이 젖었던 거 같습니다.
다시 뺍니다. 너무 빨라요. 오늘은 좀 천천히 하고 싶습니다. 권태롭고 싶습니다.
쿡쿡 찌르다 꼭지점을 꾸욱 눌러봅니다. 휘휘 헤지어도 봅니다.
이런.. 또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이번엔 그냥 놓아두기로 합니다. 아내의 ㅅㅇ 소리가.. 빼면 맞을 것 같습니다.
밑에서 아내가 허리를 솟구쳐올렸다 내리며 거기를 조여옵니다. 최근 구사하는 아내의 신기술인데 맛이 좋습니다.
어디서 배운 걸까요?
아내는 티브이를 보지 않습니다. 사실 집에 티브이도 없습니다. 아내는 인터넷도 잘 하지 않습니다. ㅇㄷ도 제가 찾아다줘야 봅니다.
아내는 어디서 배운 걸까요?
몇 번 째인가 밑에 깔린 아내가 허리를 꺾어올렸다 내릴 때 참지 못하고 허리를 밀어넣습니다. 아. 아내가 ㅅㅇ하며 조여옵니다. 어쩔 수 없이 또 밀어넣습니다. 아. 아내가 혀를 내밀어 제 혀를 핥습니다. 권태롭고 싶었습니다.
"나 잔다." 아내는 이 말을 남기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따라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애매한 날입니다. 노력해야하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를 적셔야합니다.
전 젖어 있는 아내가 좋습니다. 오늘은 하지 않기로 합니다. 권태롭고 싶습니다.
https://cohabe.com/sisa/50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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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잘 읽었습니다
소설가세요?
등단
ㅋㅋㅋ
여운이 남네요
스네욜
성나셨네
하루키가 울고 가겠네요
글 잘쓰시네요
등단하세요 ㅋ
ㅋㅋㅋ 감성 터지네요. 아~ 웃겨
권태롭고 싶대 ㅋㅋㅋ
배둘레// 그런 밤이 있습니다 ㅎ
딸성 터지네요
gogo23// 쓰기 전은 아니었는데 쓰고 나서 성났습니다 ㅋ 지금 들어가야하나 고민 중 ㅋ
SweetDay// 성공입니다 ㅎㅎ
[리플수정]가히 구보씨의 일일급이네요ㅎ권태로움을 추구하는 성난 돼지의 반어적인 감성에 젖습니다ㅎㅎ딸존주의 의식에 추천합니다^^
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ANU// 뿌듯합니다
필살기레기// 감사 ㅋ
필력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야 불펜이쥐!!
좋은 글 감사요~!!^^
스네요 저도 와이프가 먼저들간 안방에 지금 들어가야되나 고민하게만드심ㅎ
ㄷㄷㄷ ㅅ.ㄴ.ㅇ
필력..ㄷㄷㄷ
ㅎㅎ 잘 읽고 갑니다,
권태로운 필력에 추천 한방 꾸욱~
님 하루키 같음요 필력 쩌십니다...
딸루키
수상작 급이네요
여인추억~~~~~!!
캬아!!
불펜의 무라카미 하루키 ㅋㅋㅋㅋ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네요
진심 필력 대단 ㅠㅠ
잔향 // 하루끼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좋네요. 딸루끼 ㅋㅋ
보잘 것 없는 필력에 다들 세워주셔서 부끄럽고요 감사드립니다 ㅋ
딸루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 ㄷㄷ..
이야 진짜 감탄하고 갑니다 ㅋㅋㅋㅋ 굉장히 사실적이고 좋네요
명작.
스크랩하고 저장하고 추천하고 갑니다.
불판 문예 가작에 입선!!!
마지막에 무슨 광고가 나올지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평소에 뭘보면 이런글을 쓸수잇나요??
노벨문학상급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평범한 어휘로 권태 감성을 표현하는 데 따른
뭔가 괴리감, 오묘함 등이 드는 거 같네요.
ㅋㅋㅋ
연재 부탁드려요
표현력 보소....ㄷㄷㄷ
음담패설 수준이...ㄷㄷㄷ
뭔지 헷갈리네요. 이 설레임이 신선한 문학에 대한 감탄인지 관음증인지.
앗, 아아..
딴동네서 본 댓글인데
여기 눕혀도 될듯
ㅋㅋㅋㅋㅋ
Zzzz
문체가 박태원 느낌 비슷하네요. 권태 이야기 부분은 이상 느낌도 나고. 필력 좋으신 듯
와 얼마죠 이책?
세인트찰스// 꼴리신 겁니다
공구리수박// 그런 능력은 없어요. 감사합니다
불가사2// 많이 하시면..
라드그리드// ㅋㅋㅋ 역시 결론은 엔시토 딕헤드
등단하셔도 될것같아요 진심입니다
ㅋㅋㅋ 21세기의 이상과 같은 필력이네요. 이상문학상에 응모해 보세요.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T_T
권태롭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겁나웃김 ㅋㅋㅋㅋㅋㅋ
불펜의 하루키!
아내는 어디서 배운걸까요? 아내는 어디서 배운걸까요? ..글보다가 이나이에 스네요 ㅠ.ㅠ
금성무// 거기가 포인트입니다 ㅋ
잘찍자// 스셨다니 다행이네요
레이먼드 카버가 울고갑니다
-불펜1월문학상 선정 이유-
'권태롭고 싶습니다'
단 한 문장이 가지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아내가 들어갑니다'라는 작품의 제목을
'권태롭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대체해도 무방할 만큼
독자들을 향한 '권태'의 칼날은 결코 권태스럽지가 않다.
작가가 말하는 권태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겨움이나 지루함이 아니다.
빈곤에 의한 권태가 아닌 풍요 속에서 느끼는 프로페셔널한 권태.
즉, 지배에 대한 욕구와 책무를 동시에 부여받은 숫컷들만의 처절한 사투를
작가는 '권태'라는 비루한 틀 속에 교묘히 숨겨 놓았다.
'성난돼지'라는 작가의 닉네임처럼 돼지는 지루하지만 성난돼지는 언제나 위태롭듯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글의 말미까지 놓치지 않은 작가의 필력은 결코 조루가 아니었다.
특히 메아리처럼 귓속에서 맴도는 한문장.
'아내는 어디에서 배운걸까요'라는 작가의 의문은 권태의 연장인지 권태의 종말인지 모를
이상 야릇한 쾌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며 지루와 조루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글을 완독하는 순간..
'싸면 됐지 뭐가 그리 중요해'라는 환청이 들리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작품을 두번 세번 다시 읽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추위에 수도관 얼어붙듯 단단히 굳어버린 불페너들의 처연한 부랄을
부드러운 문체로 애무해준 작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불페너들의 최고 찬사인 '스네요'가 끊이지 않는 긴 겨울밤..
이 아름다운 작품을 가슴 깊이 새기어 마음껏 폭딸 하시라~~~
스네요
이상 좋아하세요???
필력이..ㅎㄷㄷ ^^
유인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아.. 불펜의 하루키.ㄷㄷㄷ
유인구// 감사합니다.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ㅋ
와 잘 읽었습니다
아내가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오늘도 불펜이 유익하다는걸 깨닫네요.
즈으질이야.... ㅎ
진짜 잼나네여
유인구// 글빨 미쳤다 ㅋ ㅋ 프로의 냄새가 나는 평론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