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입니다. 도와주세요

pussyjackson 2025/09/19 02:36

예를 들어 비행기에서 내릴때 찍거나 기차를타면서 야간에 찍어보고싶었는데 그런게 잘 안된게 아쉬웠습니다.이번에 엑피7이 af빠르다는데 돈을 좀더모아서 기변하거나 단렌즈 살의향은 있습니다.

munki_ 2025/09/19 03:38

사진 정보를 보는데... 왜 조리개값이 다 f22로 한 이유가 있나요?
22이면 회절은 둘째치고 야간이나 실내에 들어가던가 약간만 흐려도 노이즈 많이 낄듯한데...

pussyjackson 2025/09/19 03:49

야외에서 찍으면 했빛이 충분하니 다된다고 찍어서 그렇습니다. 돌아와서보니 낮동안에 찍은사진들이 전부 그렇더군요.

pussyjackson 2025/09/19 03:52

제가 너무 무지성으로 찍은것들이 후회가 많이되더라구요

Really 2025/09/19 04:01

먼저 Z5에 24-120 렌즈면 "아주 아주" 좋은 장비입니다.
처음 카메라를 사고 사진을 찍을 때에 가장 흔하게 착각 하는 것이 폰카 보다 훨씬 잘 찍힐 것이다라는 생각 입니다.
폰카는 렌즈와 센서는 매우 작고 성능도 떨어지지만 어마어마한 컴퓨터가 들어 있어서 거의 웬만한 상황에서 큰 카메라보다 사진을 훨씬 잘 만들어줍니다.
특히 역광에서 명암을 처리하는 부분은 정말 엄청난 성능을 보입니다.
본문에 올리신 사진들은 여행하면서 일상을 찍은 것들인데, 이런 용도로는 폰카가 훨씬 좋습니다.
또한, 사진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대로" 찍힐 것이라는 착각도 많이 합니다.
눈이 보는 방식과 카메라가 보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흔들림 보정된 입체 동영상이 눈이고, 사진은 짧은 순간의 누적된 빛의 합이죠.
빛이 적은 곳에서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모두들 원하지만, 결론은 그냥 불가능합니다.
지금 카메라가 후져서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니, 캐논, 니콘의 가장 좋고 비싸다는 카메라와 F 1.2짜리 렌즈를 달아도 어두운 곳에서는 다 흔들린 사진이 나옵니다.
왜냐고요? 왜는 없습니다. 빛이 모자라면 "노광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에쎄랄 클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사진을 보면 렌즈가 뭐냐 바디가 뭐냐 그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이는 마치 멋진 그림을 보면서 물감이 어느 제품이냐 붓이 어느 제품이냐고 물어 보는 것과 똑같습니다.
아니라고요? 누가 멋진 그림을 보면서 물감을 물어보냐고요? 맞죠. 물감 물어보는 것은 멍청한 질문입니다. 물감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림 그리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왜 멋진 사진을 보면 장비 질문을 할까요?
그것은 사진은 "카메라가 찍어준다"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사진 찍는 사람이 찍으라고 하는 대로 찍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찍는 이의 실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생판 사진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감이 좋아서" 멋진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고, 쓰레기 같은 실력을 갖고도 "아주 우연히" 멋진 사진이 찍히기도 하니까 그걸 보고 누구나 카메라만 좋으면 멋진 사진을 찍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카메라가 아주 후지면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런데 가지고 계신 카메라와 렌즈면 아주 충분히 훌륭합니다.
하지만, 올리신 사진들은 그 좋은 카메라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폰카로도 충분히 찍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찍혀지지 않은것은 추억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가면 동행자들이 신경질을 낼 만큼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물론, 집에 와서 보면 찍었어야 하는데 못 찍은 사진들이 항상 너무 많죠.
한 5년 전까지는 DSLR 두개에 14-24 렌즈와 24-120 렌즈 달고 투바디로 유럽 다니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웬만하면 그냥 폰카만 들고 다닙니다. 폰카가 거의 대부분의 여행 사진은 "충분히" 훌륭하게 찍어 주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행 사진에서 폰카가 아쉬운 부분은 망원쪽입니다.
아무튼, 질문 하신 내용 중에 밤에 잘 안찍히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아주 비싼 바디와 렌즈를 사도 여전히 실망하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댓글로 그 방법을 가르쳐드릴수는 없고 - 이는 마치 편미분 방정식을 댓글로 가르쳐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여러 글들이나 유튜브를 찾아서 공부해 보세요.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 드리면, 비행기에서 내리거나 야간에 기차에서 찍고 싶으면 감도(ISO)를 아주 많이 올리시면 됩니다.
그러면 노이즈가 많이 끼겠지만, 그건 후보정이나 카메라 세팅으로 잡으면 됩니다.
물론, 저렴한 단렌즈도 도움이 됩니다. 대신 조리개가 열리면서 심도가 극단적으로 얕아져서 적게 흔들리지만 초점이 나간 사진이 찍히겠지요.
그리고 초점이 느리게 잡혀서 타이밍을 놓치는 부분은 자동 초점 세팅을 바꿔가면서 사용법을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을 장황하게 적은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고민하시는 부분이 장비를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pussyjackson 2025/09/19 04:08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찍을때마다 자꾸아쉬운점만 보이다보니 고민이됬었는데 좀더 찾아보고 공부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보고담다 2025/09/19 04:47

순간 포착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더해 요즘 나오는 빠른 af 카메라들이 더 조바심 들게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한편으로 기다림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찰나의 한 순간을 찍기 위해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 준비하고 예상하고 참고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이 체득이 되면 성공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 봅니다. (자유로워 보이는 스트리트 포토에서도 마찬가지)
그에 앞서 일단 카메라의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의 관계와 효과에 대해 다시 살펴보시고 이후에 구도를 잡고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것도 좋지만 사진에 담길 내용과 표현력 또한 중요합니다. 때로는 흔들리고 노이즈 많은 사진일지라도 좋아보이는 사진이 있습니다. 무엇을 위주로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시는 것도 권해봅니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많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대학 다닐 때 지하철과 기차에서 촬영을 많이 했었습니다. 자랑같아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구글에서 ‘장항선 비둘기‘로 검색해 보시면 이미지가 좀 나옵니다. )
촬영을 위해 찾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오는 긴장감을 즐기세요. 사진하는 사람에겐 마약같은 쾌감을 가져다 줍니다.

pussyjackson 2025/09/19 05:29

조언감사합니다.일단 조리개가 밝으면 iso감도,셔터속도로 조절하거나 하는것만 생각했는데 렌즈화질이나 다른현상이랑 연관있는것도 알게되고 모르는게 많아서 더많이 찍고 연습하고 표현하는바를 좀더 연습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우유81 2025/09/19 05:30

M모드 말고 에이브이나 p모드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