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야, 조삼모사라는 말을 아느냐?
어찌 그 유명한 고사를 모르겠습니까?
분명 아침엔 도토리 3개주고 저녁엔 4개 준대서
원숭이들이 화내니까
아침엔 4개 저녁엔 3개 준다고 바꿔
원숭이들을 속여먹는 고사가 아니덥니까?
이와 비슷하게 돌려먹을 뿐인데도
그것에 속아넘어가는 사람을 볼때도
그런 단어를 쓰고는 하죠.
후훗. 꽤 학문은 높은 모양이지만.
안타깝게도 틀리고 말았구나.
네?! 그게 아니라고요?
그럼 또 어떤 고사가 있는 것이옵니까?
그리 오래되거나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건 아니란다.
제자야.
그저 간단한 내용이지.
...이 제자가 배움이 부족해
스승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미처 헤아리지를 못함에,
부족한 자가 감히 배움을 청하옵니다.
후훗. 알겠다. 그렇다면 잘 새겨 듣거라.
조씨가 3번 가버릴 때...
이 어미는 못해도 4번은 가야 한다는 뜻이란다.
그렇게 조활은 오늘도 기사멸조의 이름 하에
하후란에게 쥐어짜이게 되었소.
활엽전 태그로 올라오는 괴문서는 기승전기사멸조로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난 이 이야기가 두렵다...
활엽전 태그로 올라오는 괴문서는 기승전기사멸조로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난 이 이야기가 두렵다...
조끼아아악
마망..
감동적인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