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협전)내가 하후란이야말로 정실이라고 생각하는게

내가 어른이 취향이기도 하지만

조활이 아미파랑 현공문 쓰레기 사제들에게 쫓겨

탈백삼림에서 한에 맺힌 독백하는 장면에서

나래이션으로

당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당신은 고독한 사람이다

그런 식으로 나오잖아?

그 때 하후란이 목소리로 조활에게 나가라하면서 참견하는 장면이 너무 좋음

안그래도 당문에서는 입실 제자로 받아주지 않아, 유학까지 온 마당에

제대로 챙겨주는 이 하나 없고, 심지어 못생겼단 이유로 괴롭힘까지 당하느라

그간 쌓인 한이 터져나오면서 나래이션 조차도 조활은 외로운 사람이며 도와주는 이 없다고 말하는데

거기서 하후란이 등장하면서 참견하고

도와주는건

뭐랄까...억까란 억까는 다 받아온 조활에게 구원이자

조활의 고독함을 부정해주는 장면같아서 너무 좋음...

특히 스승의 예를 갖춰 절을 하고 나서

야밤에 밭에서 조활이 춤을 추는 장면도 한이 느껴져서 좋고

그리고 조활을 구원해주면서 시작한 인연이

조활이 하후란을 심마로부터 구해주면서 마무리 되는 서사도 너무 좋고

헤으응

하후란 괴문서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