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겜 근황.Jpg

"배틀에서 진 팽이는 과감하게 버려진다...토사구팽이!"

저도 8살 조카랑 가끔 베틀 하는데요 자꾸 져서 보니까
조카가 얍삽이를 쓰더라구요
팽이 굴리기 전에 팽이한테 귓속말로
'너의 능력을 보여줘 투하트' 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참고로 팽이 이름이 두개의 심장이었어요

친구랑 나이 먹고(그때 고딩이었나, 대학생이었나...) 초창기 탑블레이드 보고 꽂혀가지고 문방구가서 사온 다음 친구네 집 주방에 있던 웍에다가 신나게 '고~ 슛!' 하면서 돌리고 놀다가 저 집에 가고 나서 친구 어머니 왔는데 웍 코팅 다 까져가지고 혼났다고ㅋㅋㅋㅋ
팽이도 얼마 못가더라구요...
성인이 전력을 다해 땡겨대니까...ㅋㅋㅋㅋ

탑블레이드 이런거 나오기전에
팽이치기 한참했는데 ㅋㅋㅋ
중요한건 “찍기” 스킬한방에
진짜 플라스틱 팽이 여럿 쪼개졌음.feat 국딩

프리즘 스톤이란 리듬게임에 스톤이란게 있었을때 (스톤마다 헤어 의상 신발 등등이 바뀌고 보너스가 있는 한 3cm 플라스틱 하트 쪼가리)
초보 중수 여자애들은 돈주고 사는 스톤 앨범 트레이 같은거 들고다니고
고수로 진입하면 락앤락통에서 나오더니
신급으로 김치통 들구 다니는애 있었죠.
저는 관리하는 업체쪽이라서 스톤을 박스로 들구다녔는데도 개보다 적게들구다녔음.;;;

그 안경에 외국인에 주근꺠 많고 그 애가 쓰던 초록색 쇠구슬있는거 ㅋㅋ

쇠팽이는 침이 너무 뾰족해서 며칠동안 바닥에 빡빡 긁어 뭉그러뜨린거 기억나네요.

우리때도 저런애 있지 않았나? 문방구앞 미니카 트랙에서 미니카돌리고 있으면, 가끔 미니카 부품들 잔뜩 들고있는 박스 갖고와서 파츠들 바꿔가며 돌리는 국딩형 있었음. 그땐 졸라멋있었는데

와 진짜 옛추억...
깡통팽이, 88팽이, 쇠팽이였나 그런거 가지고 돌리고
어떤 팽이는 팽이 몸통에 칼날이라고 해야되나 뭔가 돌출되있어서
도는 중에 손으로 잡을라고 하면 엄청 아팠었는데....
그리고 팽이줄 잘 감으려고 줄 끝에 한번 매듭짓고
집 거실에서 하도 팽이로 찍어대가지고 거실 장판에 다 구멍났더랬죠;;;
그런데도 별 말 안했던 우리 어머니 짱

요즘은 막 팽이가 뽀사지던데 난 안뽀사지던 시절의 팽이기 더 좋음. 꼰대 다 된듯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복도에서 팽이 놀이 한다고 애들 줘 패던 선생들....
내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어른 아니 꼰데 들이 시간낭비 한다고 혀를 끌끌 차곤 했는데...
지금 애들이라도 많이 즐겼음 좋겠네요....

저건 모양도 모양인데 팔힘이...

저거 베이블레이드 라고 요즘 애들한테 엄청 유행하는건데
팔힘으로 되는게 아니고
팽이를 막 분해했다가 다시 몇개 조합해서 끼우면 이름이 뭐고 어쩌고 저쩌고....
아홉살짜리 아들내미하고 놀아준다고 한판 붙었다가
온힘을 다해서 해도 한판도 못이겨서 열받아서 술마셨음...
힘으로 하는게 아님.. 웬만하면 이기는 팽이가 따로 있음..

이거 만든회사가 대단하다고 느낀게 3개 부분이 합쳐져서 하나의 팽이가 되는건데 부분마다 특성이 있어서 못이기는 팽이로는 어른이 해도 7살 애를 못이기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할려면 팽이 한두개로는 안되고 또 최신팽이들이 강해서 계속 사야해요.

여잔데 어릴때 팽이에 빠져서 온동네 애들하고 죄다붙어보고 다녔는뎈ㅋㅋㅋㅋ 쇠팽이인데 위에 무지개색 반짝이라서 팽이가 팽팽 돌면 색깔이 환상적ㅠㅠㅠ 줄팽이가 진짜 손맛이 끝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