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상편
그렇게 남성은 그 당시에 선생과 동거하는 생활이 어느정도 지났을 쯤이었다.
처음엔 그저 평범한 소녀 하나 가르치겠다고 생각한 그는 간과한게 하나가 있었다.
"무슨 생각해요?"
"으음..아무것도 아냐"
현실로부터 고개를 돌리려하지만,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은 이성
거기다가 상식이라는 걸 잘 모르는 그런 아이였던게 문제였다.
'...적어도 얜 내가 남자라는걸 모르나'
평소엔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입지 않으면서 그의 집에서는 복장이 자유로워
어느때는 속옷만 입고 돌아다닐 때가 있는데
기숙사에서 지냈던 생활처럼 익숙해지다보니 그런 면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남성은 분명 자기집인데도 눈을 둘 곳을 찾지못해 곤란했다.
"아티!! 그 내가 누누히 말했지?! 편하더라도 옷은 좀 입고다니라고!!"
"아저씨가 편하게 있으라고 했어요. 저는 그 말을 지켰을 뿐-"
"편하게 있으라했지. 누가 홀딱 벗고 있으라고 했냐고!"
덕분에 남성의 호통소리가 동네 떠나가라 수준으로 매일 나오는 것도 이상한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그런 차림으로 있던 것도 이유가 나름 있었는데
"아저씨 침대밑에 잡지에선 다들 이렇게 입고 있던걸요."
"아, 아니 그건"
"그래서 저도 그렇게 있는거에요. 문제가 있는걸까요?"
"그, 그...내가 미안해...!"
남성도 일단 남자이다 보니까. 그런 욕구를 어디에다 배출할 부분이 있었는데
문제는 그 배출할 물건을 선생이 보게되어 배우게된 탓도 어느정도 있었다.
그 때 부터였는지 모른다. 소녀인 선생이 야한 것에 눈 뜨던 순간이
하지만 남성은 그대로 그녀를 둘 수는 없었다.
그렇게 상식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릴 수 있었기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충격요법을 쓰기로 마음 먹고 선생의 양 어깨에 손을 올려 위협했다.
"나도 남자야. 너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걸 알아야해"
"그런가요?"
자기도 남자니 내가 널 건들 수 있을거라는 그 말,
남성은 그 말 하나로 자기 앞에 이 소녀가 눈치채주기를 바라지만
"그럼 해주실래요. 딱히 저도 아저씨가 싫진 않거든요."
"...네?"
자기가 가르치는 이 소녀가 상식이 결여되었다는걸 그는 까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소녀는 남성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였는데
"아저씨는 책임을 지는게 중요하다 했죠.
그러니 하시고 책임지시면 되는거에요. 알았죠?"
"아, 아니 내가 그런 말로 하려는건 아니고오오.."
점점 자신의 말이 부메랑이 되어 곤란한 상황을 만들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몸은 자기 몸에 점점 밀착되어가고 있었는데
선생의 부드러운 부분이 자기 가슴팍에 접촉이 되자 남성의 머리엔 온갖 생각이 지나갔다.
'그냥 건들자. 어차피 그럴려고 집에 데려온거 아냐?'
'아직 얘는 미성년자라고! 건들면 내가 쓰레기잖아!'
'이미 데려온 것부터 쓰레기잖아'
자신안에 자신과 같은 악마와 천사가 대립하듯 싸우는 그런 상황까지 나오게되고,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선생은 불을 붙히듯 위험한 말을 꺼내었다.
"으음 모르겠어요 아저씨의 말은
아! 그러고보니 직장 언니가 말했어요."
"뭐가 말이야..?"
" '겁먹었어요? 저같은 아이에게 휘둘릴만큼'라고 말하면 효과적이라고 말이에요."
"....."
그래서일까 안그래도 한계점에 다다르던 그의 인내심이
그녀의 '쫄리냐'라는 말 한 마디에 잿가루가 되듯 타버렸고
"...아프면 말해"
"네-"
결국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린 그가 그대로 선생을 침대로 밀어 넘어뜨린채,
교사로선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금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성적으로 건들여서는 안된다'라는 불문율을 깨버렸다.
그래 분명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남성은 죄악감이 들어야했다.
"...기분 좋아요? 이렇게 가슴 사이에 끼워넣는거"
"어..음..근데 너 부끄러운 일을 하고 있는건데 표정하나 안변하니까 무서운데"
"이게 부끄러운건가요."
"하아...! 그러니까 나만 이상해지잖...자, 잠깐만 거기는 왜 무는건..으흣...!"
"으으읍에...(아저씨 책에서 봤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즐길건 다 즐긴 모양이다.
자신의 일부분을 그녀의 신체를 이용해 욕구를 배출한다던가
또는 자신에게서 나온 액체가 선생의 얼굴에 묻게됐을 때는 묘하게 야한느낌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손을 대는 것을 멈추지 못하게 되기도 했었다.
그렇게 어느정도 서로의 몸을 맞대는 일을 끝냈을 쯤,
남성은 침대 위에서 자신의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자책하고 있었다.
"나 어떻게 사냐...널 건드는 일만큼은 하지 않을려고 했단 말이야.."
"누가보면 제가 아저씨 덮친 줄 알겠어요."
"말로 덮친건 덮친게 아닌거냐!"
"그래놓곤 허리는 엄청 움직이셨으면서"
"....그 얼굴로 '괜찮아요'라고 말한건 너잖아..!!!"
침대에 걸터앉은 그녀가 뭐가 문제인걸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남성이 건든건 변하지 않던 사실이었기에 그는 책임을 져야했다.
"...결혼할까 우리"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어서인지 피임도구를 쓰지 않았던게 신경이 쓰였던 그는
짧은 그 말로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게됐는데
"그럴까요."
"..아니아니아니 보통은 고민이라도 하지 않아?"
답가가 진짜 분위기도 로맨틱하지도 않는 말로 돌아오자
그는 오히려 방금까지 자책하고 있던 자신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하지만 선생도 나름 생각없이 그런 말을 한건 아니다.
"아저씨는 책임질거잖아요- 저는 괜찮아요-"
"하아..그만큼 날 믿으니까 더 무섭거든"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었으며, 딱히 그가 싫었던 것도 아니고
호감이라는 감정이 없었던것은 아니기도 했으며 남성이 책임질거라고 믿고 있었기때문이니까
'피임약은 이미 먹어뒀지만요. 직장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미안해요.'
다만, 그에게 숨겨놓은 비밀이 있다는건 선생 하나만이 알고 있던건 그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렇게 선생과 그는 결혼하게 되었고
결혼식에서 그는 그녀에게 이런식으로 말했다.
"내가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는데
더욱 세상을 알 수 있게 평생을 걸쳐서 가르쳐줄게."
처음 프로포즈 할 때는 너무 멋대가리가 없어선지
결혼 할 때만큼은 분위기를 잡고 행복하게 해주겠다 말했다.
다만 문제는 그 반대인 선생은 평소대로 천연스러웠다.
"그럼 저는 아저씨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른 체-"
"야야야야 다른 사람들 듣고 있다고!!"
분위기 있는 멘트에다 정반대에 위험한 멘트를 내뱉어
그대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부숴버려 남성은 곤란했지만 그럼에도 할건 해야했던건지
"그리고 이제 아저씨란 말은 좀 그렇지 않아?"
"그런가요? 사장님 말대로 15살 연하를 방으로 불러드린 쓰레기는 어떤가요."
"아니아니 그거 말고!!"
"알았어요."
평소 부르던 '아저씨'란 호칭대신 다른 호칭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권유에 승낙했고
"셰리(Chéri). 사랑해요."
새로운 호칭과 함께 남성의 턱시도 넥타이를 끌어당겨 그대로 입맞춤을 해버렸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하객석에 있는 사람과 그 또한 놀랐지만,
"..키스 타임은 아직이거든"
"괜찮아요. 제가 하고 싶으니까요."
"제기랄 나 아내를 위험한 사람으로 둔 거 같은데"
뭐 원래 그런 사람이겠거니하고,
모두가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은 천연이라 납득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결혼식이 끝난지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 무렵
그녀는 나이를 먹어 17살이 되었을 때였다.
"저 이제부터 17살이에요. 셰리"
"그래봤자 학생 나이인건 안 변해"
아무리 나이를 먹었다지만, 미성년자 연령인데다 성격도 예전과 비슷했기에
그가 그녀를 애취급 하는건 달라지진 않았다.
"제 몸을 쓸 때만큼은 어른 취급하면서"
"그건 아티가 계속 스킨쉽을 해서 그런거잖아..!"
"그래서 싫었어요?"
"...제게 과분한 아내인건 맞습니다.."
물론 둘만에 밤일 빼고는 말이다.
여기까지가 선생과 남편의 기억의 단편이다.
그렇게 다시 시간은 현재로 돌아와 선생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창문밖을 내다보며
옛날 생각을 하고 있을 쯤이었다.
"선생님. 무슨 생각을 하시고 있으십니까."
"아 린쨩"
그런 선생에게 린은 다가와 들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선 그녀에게 묻는데
"남편 생각하고 있었어요."
"...죄송합니다. 방해했군요 제가."
"아니에요- 그저. 조금 그리워졌을뿐이에요."
자신에게 린이 사과를 하자 선생은 괜찮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사과엔 다른 의미가 또 숨겨져있었다.
"아뇨. 저희는 선생님에게 사과해야합니다. 저희때문에 남편분이 돌아가신거니까요."
그리고 그 미안함엔 그녀의 남편이 포함되어있는데,
말했던 것처럼 원래 샬레의 선생은 그녀의 남편이 되었어야했다.
그래서 그 당시 총학생회장은 그런 그녀의 남편에게 가서 선생이 되기를 권유했지만,
"미안. 나에겐 가르쳐야할 아티가 있어서"
그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어디를 가는거에 꺼려했던건지, 그 권유에 거절을 하게됐다.
다만, 문제는 그를 꼭 선생으로 만들겠다 생각한 총학생회장이 그의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게되고
"돈은 얼마든지 드릴테니, 납치를 해서라도 꼭 데려오세요."
의뢰를 해서라도 그를 데려오려는 행동을 저지르게 된 것,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처음 의뢰를 한 곳은 선생이 있었던 한 청부업체였으나
"누군지도 모르는 인간이 사람 하나 납치하라더라고?"
"오- 누구 납치인데?"
"아티 남편"
"미친거냐?"
의뢰인에 정보도 정확치도 않고, 건들였다간 쑥대밭이 되어버릴게 분명했던터라
직원부터해서 사장까지 의뢰서류가 회사에 들어오기전에 거절당했다.
그러다보니 선생이 있던 곳의 적대쪽 있던 업체로 총학생회장은 의뢰를 넣게되었고
"어떻게 데려오라 안했으니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되는거네"
그 의뢰를 생포가 아닌 암살로 한방 먹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
그로인해 선생의 남편은 살해당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의 아내인 그녀가 선생이 된 일화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생은 딱히 총학생회 학생들을 원망하는 기색은 없었다.
"린쨩도 참- 그만 사과하셔도 된다니까요."
사과하지 않아도 되고, 딱히 직접적으로 죽인 것도 아니니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
뭐 물론 속으로는 다르겠지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 남편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기때문이다.
"그 이가 말했어요. 자기가 이렇게 된건 자기탓이니 당신들을 미워하지 말아달라구요.
그래서 전 그러기로 했어요."
"....하지만"
"정말 자상한 사람이에요.
자신이 죽는 순간에도 그런 말을 하다니 저같은 거와는 다른 책임감을 가졌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용서한게 아니에요?"
허나 유지는 유지일뿐 선생도 죽은 남편과 있을 때보다는 자기 생각이란게 성장했던터라
원망할 대상이 따로 존재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는 책상위에 있던 싯딤의 상자를 쳐다봤다.
"사과는 린쨩같은 애들이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하셔야해요.
린쨩이 제 남편을 납치하라고 제안한건 아니죠?"
"..아닙니다. 저는 반대했습니다만"
"그러면 저는 린쨩에게 사과받을 이유는 없어요. 린쨩은 제 친구니까요."
선생은 그 말을 하며 린에게 다가가 안아주는데
"린쨩. 그러니까 사과하지 말아요."
"..네"
어째서인지 평소와는 다른 불온한 분위기가 선생으로부터 흘러나오자
무의식적으로 린은 공포스러운 기분이 들어 몸을 떨었다.
'마리오네트의 실이 끊어진다가 이런 뜻인가요.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겁니까 총학생회장..'
사실 린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죽은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다수의 인명피해는 물론,
청부업 업체 여러 곳의 이름이 지워진 날,
그 보고서를 보곤 린은 복수가 아닌 학살극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믿을 수도 없는건 17살의 여자아이가 그런 일을 했다는
그 사실 자체로도 불안감을 형성하게 만들었다.
뭐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의 분위기는 다른 질문을 하면 평소와도 같았다.
"그런데 선생님께선 그 나이 치고는 돈이 꽤 있으신편이군요."
"그야 전직장에서 퇴직금을 챙겨줬거든요. 원래 모아둔 돈도 있었고-"
"..금액을 보면 교사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만 남편분에겐 쓰시지 않았나요?"
"남편은 '니가 번돈인데 내가 왜 쓰냐'라고 하면서 제가 사치 부릴 때까지 모아두겠다고 했어요."
"아내 사랑이 넘치네요."
그렇기에 그런 분위기가 흘러나올 쯤 린은 그녀의 남편과 지냈던 이야기를 주제삼으면
평소처럼 돌아간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가끔 써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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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편 합치면 1.2만자가 나오네
??
걍 팬픽입니다 넘어가십쇼
넹
헉
발기잇
왜그러죠
팬픽에 발기하지마!!!
블루아카 제 닉이 아티라서요
아 잠깐 이상해지는데 그럼 지금 님이 여센세 이름이라는거잖아
괜찮아 가
이러면 총학생회가 쓰레기가 되버려요~
괜찮아요- 선생은 학생들을 미워하지 않아요-
한명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