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도 사진여행도 못하고 일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사 법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20년에 가까이 미대입시학원 2곳을 운영하다 보니 미처 신경 쓸 여력이 없어
편집국장에게 신문 발행 일체를 맡겨두고 재정 보고만 받고 있었지요.
편집국장의 사퇴로 제가 편집국장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 나이에 또 일을 시작하다니.. 제가 팔자에 일복이 많은가 봅니다. ㅜㅜ
딸아이는 엄마가 하는 입시학원도 신문사에도 별 관심이 없었지요.
미대입시학원을 물려받기에는 멘탈, 근성, 성향이 딸아이와 맞지 않기도 했구요.
신문사 업무를 배워서 키워 보면 어떻겠느냐, 고 의사를 타진했더니 두말없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사회에 나가보니 자신의 높은 꿈과는 다르게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걸 절감했겠지요.
취재, 기사 작성, 인쇄소로 넘기는 판형편집 작업.. 등의 신문 발행과정과
신문 전체를 보는 안목을 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취재용 사진은 디자인 전공이라 그런지 완성도가 기본 수준 이상입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소소한 글쓰기를 해온 딸아이라
일 년 정도의 훈련과정을 보내고 나면 저도 한 발을 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문 발행에 집중하다 보니,
블로그에는 예전에 써 두었던 글을 가끔씩 올리면서 면피하고 있는 중이었죠.
생각해 보니, 현재 지역신문사에서 편집주간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으니,
그 글 중에서 블로그 이웃이 관심 가질 만한 기사를 올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신문은 강남구와 관련한 지역성 기사가 대부분으로, 1면과 8면은 컬러면입니다.
8면은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지면으로 편집주간인 제가 직접 취재 나갑니다.
취재 요청은 많이 들어오지만 저는 주1회만 선정해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와 관련한 행사는 기자 2인이 취재하고 초안 작성해서 올리면 편집주간인 제가 최종본 탈고를 합니다.
8면의 ‘사진여행기’는 저의 글과 사진입니다만 필명으로 연재하고 있고,
‘강남구 맛집 탐방‘과 ’짧은 영어 한마디‘ 는 블로그 이웃이신 ****님과 ********님께서 연재 중입니다.
늘 감사하고 있지요.
저희 지역신문은 매주 수요일 12시에 마감하고 목요일에 발행되는 주간지입니다.
강남구 주민을 위한 신문으로 일부 아파트에 배부되고 있으며,
강남구청과 강남구의희로부터 구독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22개 동주민센터, 180개 노인정, 건보지부, 기상청, 도시관리공단, 수도사업소, 한전, 병무청 경찰서.. 등
강남구 소재 거의 모든 관공서의 각 부서와 민원가판대에 배부하고 있으며
각 기관들로부터 구독과 광고료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강남구에 거주하시는 분의 구독 신청(년 9만원)도 받고 있습니다.
(신문 1면 상)

(신문 1면 하)

(신문 8면 상)

(신문 8면 하)

처음 올리는 글이라 9월 11일(목) 발행될 예정인 따끈따끈한 8면 기사를 미리 올리겠습니다.
(아.. 이거 천기누설인데 말이쥬.. ㅎ)
앞으로는 이미 발행된 신문의 취재기사 중에서 관심 가질만한 기사를 발췌하여 올리려고 합니다.
-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의 경제협력 간담회 -
9월 3일 오후 2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경제협력을 위한 간담회와 MOU 조인식이 있었다.
간담회의 참가자는 대부분 기업인이었고 대학의 이사장과 교수진이었다.
간담회 식전행사로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의 장정미 회장과 주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대사는
로비에서 간단한 티타임을 했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풀고 MOU 조인 이후의 실행 의지를 다졌다.

( 주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대사와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 장정미 회장의 티타임 )
주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대사의 환영사로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알리쉐르 대사는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와의 오늘의 첫 만남이 대사업으로 가는 첫 걸음으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임을 확신했다.
조만간 우즈베키스탄의 공식 방문을 준비하여 초청하겠다는 맺음말로 환영사를 마쳤다.
장정미 회장은 답사를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국으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나라이고
한국과는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온 소중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장정미 회장은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지향점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1) 국내 및 해외 단체와 MOU 체결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상호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ODA 사업 협력을 확대하겠다.
(3)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여 회원사들의 수출 증대를 이루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우즈베키스탄과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와 MOU를 체결한 후에도 대사님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알리쉐르 대사는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진 순서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와 산업 현황에 대한 루훌로 참사관의 브리핑이 있었다.
브리핑은 시간 관계상 영어로 했으나 대형 모니터에는 도표와 함께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서 바로 이해가 되었다.
루훌로 참사관은 우즈베키스탄이 어떤 나라인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에 대해 열정적으로 브리핑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확실한 투자 개방성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지리적 위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50억 달러에 이르는 공항 허브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3,700만 명의 대규모 성장 시장이며
전체 인구 중 88%가 55세 이하의 경제활동인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주제로 제작한 높은 퀄리티의 영상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 우즈베키스탄의 루훌로 참사관의 경제 산업환경 브리핑 )
경제와 산업환경 브리핑을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질문에 답변을 하던 중 알리쉐르 대사로부터 흥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알리쉐르 대사는 간담회에 참가한 기업인들에게 만원권이나 5만원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만원권과 5만원권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종이가 메이드 인 우즈베키스탄이라고 말했고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만원권과 오만원권을 가지고 계시면 작은 우즈베키스탄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라는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의 기아 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엄태영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심국으로,
강제 이주한 우리의 선조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고려인들의 역사가 서린 나라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와는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이어온 동반자의 관계이며
오늘 이 자리가 두 나라의 우호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과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경대 한문성 교수는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교류사업인 GKS 사업의 결실로 서경대를 포함한 여러 한국 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비롯해서 많은 유학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어 교육원이 9개가 있다며
K컬처 K푸드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많이 공부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의 마지막 순서로 우즈베키스탄과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의 장정미 회장의 MOU 서명식이 있었다.
서명 후 선물을 교환하고 악수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 간담회가 마무리되었다.
두 시간 남짓의 간담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오자 인삼제품과 와인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업인들은 우즈베키스탄 참사관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향후 면담일정을 협의했다.

( 주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대사와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 장정미 회장의 MOU 서명식 )
간담회를 마치고 느낀 소회는,
국가 간 무역을 통해 경제협력을 하는 과정은 나라를 막론하고 전쟁터와 다름이 없었다.
네트워크와 생산기지 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인도 있었지만
참석한 기업인들 대부분은 디자인을 팔거나 뷰티와 식품 등 제품을 팔고 싶어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 측의 브리핑의 핵심 내용은 ‘화장품과 식품을 파는 것보다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생산 공장을 짓고 유럽에 팔면 더 많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삼성이든 현대든 어느 나라 브랜드인가는 큰 의미가 없다.
자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면 그 브랜드는 ‘메이드 인’ 그 나라 제품이고 그 나라 기업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확실히 매력 있는 신천지이다.
낮은 인건비에 젊은 경제활동인구도 많고 아직까지 미개발 자원도 많다.
EU와 맺은 관세면제협정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
취재 김성화 편집주간
김거니가 소 키울듯...
내는 SLR을 졸업 하셨나 했습니다
바빴어요.
시간이 일주일 단위로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었죠.
지금은 단련이 되어서 기사 쓰는 시간이 많이 단축 되어 좀 낫습니다. ㅎ
지역 신문사는 광고 영업은 누가 하나요? 유로 구독자는 거의 없을듯 한데 수익은 뭘로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본문에 쓰여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대단하십니다,,,
포스팅 하시는 게 없어서,,, 바쁘신 줄 미루어 짐작은 했습니다만.
따님 돌봐주시느라 정신없으셨군요^^^
신문 발행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쬐끔은 알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번창하십시오^^^^^
격려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부터는 조금은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다행히 딸이 기사 작성 초안도 괜찮고 잘 따라오고 있어요.
순간의기록님도 늘 건강하세요~~
멋지십니다!!!
활동영역이 굉장히 넓으시네요! 부럽습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