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도박중독자 아버지를 못 버리는 아이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도박중독자에 상습 사기범 입니다.

애 용돈을 훔쳐서 도박을 하고

애 분유값이 필요하다면서 도박을 하고

애가 다니는 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도 돈을 빌려 도박을 했죠.

제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얼른 연을 끊는 게 나아보이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딸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고

자식을 사랑할 줄 아는, 여느 부모와 다를 거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단지 그놈의 도박만 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아버지는 나쁜 사람이라기 보단 평범한 사람에 가까울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은 쉽게 나갈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것이죠.

그래서 자식은 희박한 가능성임을 알면서도 아버지에게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아직 부모가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