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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영화썰) 79학번 아버지모시고 1987 봤는데, 안울던 아버지가 처음 우는거 봤네요

 아 처음은 아닙니다.

5년전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처음 우셨구나. 

평소에 정말 감정표현 잘안하시고 굉장히 스스로에게도 엄격하고 자기관리 잘하는 제가 존경하는 남성상입니다.


강원도 산골태생인데 79학번이시고 연세대생 

전두환 교체직전 시위하시고 그때 학생회 임원까지 하셔서 크게 잡혀감. 

할아버지 할머니 다 오셔서 싹싹빌고 그대신 바로 해병대로 강제입대 

전역하자마자 또 시위하셨고 취업하시고 87년 시위도 사비 털어서 연대애들 모금 도와드림 


1987도 아버지가 싫다고 안본다는거 가족들끼리 다같이 봤습니다. 

묵묵히 영화 다보시다가 실제사진 크래딧 올라가는거보고 자리에 앉아서 10분동안 엉엉 우셨네요. 

자기가 겁쟁이라고 


안울던 아버지 우는모습보고 처음 놀라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랑스러웠네요. 

댓글
  • 애둘놔서 2018/01/16 12:39

    아버님이 훌륭신분이네요 아버님같은분들도 1987의 주인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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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럭쩝쩝 2018/01/16 12:39

    해병대는 저 당시에도 지원병이라 강제입대를 해병대로 당하진 않으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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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노노 2018/01/16 12:39

    그정도 하셨으면 겁쟁이 아니신데... 아버님 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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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스부르크 2018/01/16 12:40

    부스럭쩝쩝// 저도 정확히는 잘모르곘습니다.
    명문대생이라고 부사관으로 입대하셨다는데
    강제는 아니고, 쇼부라 해야할까요,, 아무튼 그때 사시 포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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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스부르크 2018/01/16 12:40

    감사합니다. 자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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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킷 2018/01/16 12:40

    보시기힘드신 영화보셨네요 아버님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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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kbokb 2018/01/16 12:42

    [리플수정]해병대 그 당시엔 징집기수가 있었을거예요 비슷한
    연배인 김흥국도 기수가 징집기수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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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2018/01/16 12:42

    왜 겁쟁이십니까? 진짜 용기 있으셨던거고.. 할아버님 할머님 때문에 그러신거고.. 그 다음에 모금도 하신거고.. 정말 용기있는 민주투사인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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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극장 2018/01/16 12:43

    영화를 보기 싫어하시는 그 세대분들의 상당수가 "너무 힘들까봐 보지 못하겠다" 라고..하더라구요. 아버님 정말 훌륭하게 살아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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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짜파게티 2018/01/16 13:11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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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jikgal 2018/01/16 17:47

    자랑스런 아버님이시군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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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ah(Thor) 2018/01/16 18:18

    자랑스러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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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배동신사 2018/01/16 18:32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통해 자녀에게 존경받고 또한 자랑스러운 마음까지 든다면
    그 어떤 부귀영화와 비할수 없는 진정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버님 참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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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장 2018/01/16 19:37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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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동하라 2018/01/16 19:44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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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오오우오오 2018/01/16 19:45

    존경받을만한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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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ichrysum 2018/01/16 19:56

    자식한테 존경 받는 삶을 사셨으니 이미 성공한 인생이네요 아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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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베르토 2018/01/16 20:30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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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누찌누 2018/01/16 20:57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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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rsh 2018/01/16 21:23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말씀 하셨습니다. 참고로 연대 78학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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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커리 2018/01/16 21:44

    멋진 아버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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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 2018/01/16 21:48

    아버지같으신분들덕에 민주주의를 누린다고 아버지에게 감사드린다고 전달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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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락윤 2018/01/16 21:51

    덕분에 좀더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남사스러워도 꼭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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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의자존심 2018/01/16 22:08

    그 유명한 해병방위도 징집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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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joo2017 2018/01/16 22:29

    위대한 아버지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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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꾹꾹이 2018/01/16 22:32

    용기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아버님께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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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함? 2018/01/16 22:37

    79학번이시면 1987보다 더 험한 시절을 지내신분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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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멘스아찌 2018/01/16 22:48

    79학번이면 정말 힘든 시기였겠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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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선빈 2018/01/16 23:01

    존경할수있고 자랑할수 있는 아버님이시네요. 축복입니다.
    아버님께 꼭 불페너들이 전하는 감사의 말씀도 전해주세요.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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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8/01/16 23:05

    비슷한 연배이시고 과묵한 저희 아버지도, 부산에서 저와 함께 1987 보시고는 눈 빨개지시더군요. 정말 정말 잘 뽑은 걸작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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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균총각 2018/01/16 23:35

    크 추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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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s_rosa 2018/01/16 23:59

    79학번이면 1960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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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팡스타 2018/01/17 00:02

    [리플수정]저희 아버지도 79학번이신데
    당시 저희 아버지는 강대에서 민통련 활동으로
    시위를 하셨었죠~
    같은 훌륭한 아버지를 둔 사람으로써 반갑습니다~^^
    저는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모시고 가서 봤는데 3명다 펑펑 울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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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wiz 2018/01/17 00:05

    저도 겁나서 못보고 있는데, 봐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게 생기네요. 87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는데 눈 앞에서 터지던 사과탄 폭발음, 파편, 지!랄탄 연기에도 꿈쩍 않고 대학생 시위대들 보호해주던 구경꾼 시민들, 회수권 안 받고 태워주던 버스기사, 경찰 버스 앞에서 차 뻗치고 있던 택시기사들, 계엄령 소문, 총 메고 학교 앞 도로에서 보초서던 전경들, 왜 학생들 때리냐고 삿대질하며 경찰에 대들던 할머니, 구경 갔다가 최루탄 파편 맞고 종아리 퉁퉁 부은 반 친구, 그때 처음 봤던 80년 5월 사진들. 기억이 겹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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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온이리온 2018/01/17 00:28

    아버님의 그 용기가 지금의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꽃핀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전해주십시오
    아버님의그 용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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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giewoo 2018/01/17 01:56

    아버님께 충분히 용감하셨고 훌륭하시고 존경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당시에 앞장서서 외치고 행동하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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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1-NC 2018/01/17 02:29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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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훈 2018/01/17 05:43

    80년 서울의 봄을 맞으신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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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닼차일드 2018/01/17 06:53

    겁쟁이 아니시고 민주화의 주역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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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부랄타 2018/01/17 07:09

    눈물나네요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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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이 2018/01/17 08:41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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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루이 2018/01/17 09:36

    아버지가 부끄러울일을 하셨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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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 본즈 2018/01/17 09:56

    겁쟁이는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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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 본즈 2018/01/17 09:56

    훌륭한 아버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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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늅늅이애오 2018/01/17 09:57

    럭키루이/그 말을 꺼내기 전에 한번 생각을 하고 좀...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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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mas312 2018/01/17 10:46

    럭키루이/부끄러울일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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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잭홀스맨 2018/01/17 11:01

    영화관에서 보는데 옆자리 아재도 훌쩍이시더군요... 학생운동을 했건 안했건 그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다가온 영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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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드리게스 2018/01/17 11:37

    멋진 아버님을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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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루이 2018/01/17 12:07

    늅늅이애오// 다들 아버지가 왜겁쟁이냐고 하시니까 하는말입니다. 사람마다 기준이다른거고 아버지 기준에는 본인이 부끄러울수 있는거잖아요? 그게 일반적인 상식에는 부끄러울지 아닐지는 차치하고서라도요. 이해 하셧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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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132 2018/01/17 15:06

    아버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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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늅늅이애오 2018/01/17 16:41

    럭키루이//본문 문맥파악 전혀 안되고 작성자님 아버지께서 본인이 부끄럽다고 하신거만 보이죠? 이해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얼척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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