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활동에 대해...

캐논 포럼의 오랜 눈팅 회원입니다.
뭐 사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캐논 포럼도 항상 많은 이슈와 논란이 반복되는 공간입니다.
그런 걸 오래 보아온 입장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마음으로 지켜봐도 되겠지만 괜한 사족을 달아봅니다.
저도 카메라/렌즈 리뷰, 테스트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테스트를 위해, 공연, 스포츠, 인물 사진 다 찍고 정리하고
포토샵 해서 올리고... 예전에 오디 마크쓰리 리뷰를 하고 나서는 이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런 리뷰를 하게 되면 할인 구매 등의 혜택이 주어지지만.
갈수록 혜택은 줄어들고 내부 경쟁까지 시킵니다.
그러니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그 혜택과 대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는 이유는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요.
남들보다 먼저 경험해보고 스스로의 궁금증을 해결해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이상의 이타심이 있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그런 테스트를 해주시고 좋은 리뷰를 써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런 체험단 활동은 기업 입장에선 마케팅 활동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것이 되어선 안됩니다.
즉, 그런 활동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이 생겼으며
여기에는 블로그, 카페, SNS 등이 모두 대상입니다.
SLRCLUB이 여기에 포함되는지는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SLRCLUB 내에서 진행되는 리뷰도 게시판을 구분하여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험단 활동을 타기종 포럼에서 하는 것은 어떤 의도에서든 문제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열성적인 유저들을 자극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는 결과까지 생겨나니 말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명확한 기준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또한 캐논, 소니 등 다양한 브랜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종교배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해당 포럼에서 해당 브랜드 이야기만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는 것보다는 각 브랜드 장비를 활용하여
좋은 사진, 영상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