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디지몬 선택받은 아이의 어두운 과거 순위

 

 

 

 

매튜&리키 형제.

 

밝게 그려지긴 하지만

이혼을 한 사이고 서로 떨어져서 살고있다.

 

사실 리키의 경우, 나이대에 맞지 않게 굉장히 성숙한 케이스.

매튜는 트롤링해대면서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피곤한 놈인데

리키는 정신적 성장을 떠나서 (초반엔 좀 많이 울긴 했어도) 끝까지 포기 안 하는 완성형 캐릭터라.

 

사실 매튜의 성장원인은 '리키를 구하려는 형'으로서 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는 '이혼한 가정'에 의해 동생에 대한 애정이 커졌으며

리키를 돌봐줘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중 후반부에 매튜는 '더이상 리키는 내가 돌봐주지 않아도 괜찮아, 나를 의지할 필요가 없어, 나는 쓸모없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태일과 따로 행동하게 된다. 이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매튜는 이혼 당한 아이치곤 강해보일지몰라도, 그것은 겉만 그런거지, 이혼의 여파가 동생에 대한 일종의 집착?으로 번질 만큼 연약한 아이.

 

 

 

 

3위

 

 

 

 

 

  서정우

 

서정우도 처음부터 중2병 초딩은 아니었고

순수하고 친절한 어린아이 A에 속했다. 오히려 마음은 또래보다 더 여릴 정도.

그러나 많은 재능을 지닌 형에 의해

항상 주변사람+부모님에게 비교와 편애를 당하며 살아왔다.

 

이로 인해 정우의 장점인 '친절함'을 부모는 발견하지 못했고(정확히는 부모들이 발견하지 하려 않았다는게 옳다)

형에 대한 열등감에 어떻게 해서든 부모의 눈에 들기위해 노력하며 살게된다.

 

이렇듯 우수한 형, 열등한 동생이었으나

디지털 월드가 선택한 것은 형이 아닌 동생이었다.

 

분명 자신이 더 우수한데도, 선택받은것은 동생이라는 생각에

서정우의 형은 동생의 디지바이스를 뻈고 폭력을 휘두른다.

그 과정에서 서정우는 '형따윈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게 되고

우연히 형은 정말로 죽어버려서

서정우는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결국 서정우의 디지바이스는 검게 물들며

이 디지바이스는 나만의 것 = 형에게서의 첫 번째 승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더군다나 갑자기 천재가 된 서정우를 보고, 부모라는 양반들은 '형처럼 되었다'라고 칭찬.

 

서정우는 형에 대한 비교와 죄책감에 의해 애정결핍 비슷한 과정을 겪고있었고

이것이 완전히 각성, 디지몬 카이저가 된다.

 

유머 짤로 "그래 디지몬 카이저의 복장 역시 내가 원했던 모습이었던거야..."라는 대사가 돌아다니는데

잘 보면 저 디지몬 카이저의 복장이 형의 모습을 따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애가 안 이상해지는게 이상할 정도로

부모탓이 크다

 

뭐 웃긴건 어쩔 수 없지만.

 

 

 

 

2위

 

 

 

정주리

 

아동 애니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디자인을 달리는 디지몬 테이머즈지만

이 애니에선 히로인의 과거사도 암울도의 끝을 달린다.

 

정주리의 어머니는 주리가 어릴적 병으로 죽게되고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는건 운명이라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하게되며

이는 정주리의 큰 트라우마로 남게된다.

 

정주리가 레오몬을 잘 따랐던 것은

레오몬이 자신에게 있어 아버지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자신을 지켜주는)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망 이후 주리에게 무관심해진 부분이 없잖아 있었고...

 

그러나 주리의 트라우마가 옅어질쯤

 

 

레오몬이 죽게된다

"이것이 내 "운명" 인가보다." 라고 말하면서

 

이는 주리의 트라우마와 누군가를 잃는 슬픔을 이중으로 건들였고

이후 주리가 멘붕하며 곧 변화하게 되는 이유로서 발전한다.

 

이 주리의 운명 PTSD에 대한 아동 애니메이션의 묘사가 참 일품인데

 

 

 

 

 

 

이걸 애들 보라고 만들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

 

 

 

 

 

 

 

대망의 1위

보면서 '왜 주리가 1위가 아니징?'했을 사람도 있을 것인데

 

좀 가볍게 그려져서 그렇지

지금 소개할 '이녀석'의 과거사는 디지몬 시리즈에서도 암울도의 탑을 달린다.

 

 

선우윤

 

1. 형제가 어렸을 때 함께 살았다

2.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와 할머니, 선우윤 셋이서 가난한 삶을 살게된다

3. 너무 어렸을적 일이라 선우윤은 자신에게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할머니가 죽기 직전에서야 진실을 알려준다

4. 가난했기에 어머니는 맨날 힘들게 일하며, 심지어 병으로 눕기까지 하는 반면

아버지는 새엄마와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며, 동생은 도련님 취급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다

5.이에 대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 그리고 동생에 대한 열등감이 합쳐져서 무의식적으로 동생을 증오하게된다

6. 하지만 결정적으로 선우윤이 가장 싫었던 것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동생에 대한 씁쓸함.

7. 선우윤의 이러한 마음속의 어둠은, 디지몬 세계서 케루비몬이 타락시킨 '어둠의 스피릿'을 다루고도 남을 만큼

마음속 어둠을 깊이 증폭시켰다.

선우윤의 자질을 알아본 케루비몬은, 선우윤의 마음속 깊은 어둠을 끄집어내어 동생에 대한 분노를 표면화시켰고

"나는 단지 아버지와 현이가 나를 알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왜!"

라는 말을 하며 각성한다.

8. 선우윤의 마음속 어둠은 다른 아이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했기에

다른 스피릿과 달리 '소유자가 아니면 아예 데이터를 파괴시키는'어둠의 스피릿을 완벽히 제어하고

마음속 어둠의 크기에 따라, 그 힘도 현저히 강해져갔다.

 

작중 더스크몬이 비스트 스피릿을 압도하고, 더블 스피릿과 호각이었던 것은 이런 이유.

 

+ 번외

~애매해서 제외했던 캐릭터~

 

은세나.

어머니와의 갈등+이혼 2단 콤보로

강함을 추구하고 냉혹해지는 성격으로 변모.

 

그러나 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심정이 좀 더 따뜻하게 변화하고

파트너인 레나몬을 도구가 아닌 친구로서 대하게 된다.

 

작중 이를 암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첫 등장 ~ 디지털 월드 여행떄까진 은세나의 티셔츠의 무늬가 "꺠진 하트"지만

디지털 월드에서 '레나몬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를 꺠닫고 현실세계로 돌아온 이후

은세나는 '하트' 무늬의 옷을 입는다.

 

 

 

 

힘들게 썼으니까 추천 주고가면 고맙고.....ㅎ

 

 

 

언제봐도 디지몬은 성장물로서는 높게 평가행 ㅎㅎㅎ. 

PS4 게임인 디지몬 사이버 슬루스는 타켓이 아에 '아이에서 어른이 된 디지몬 팬' 이라서 제외했음.

이쪽은 인신매매도 나올 정도니까.

 

 

여담이지만 디지몬 사이버 슬루스 재밌으니까 꼭 해라 두 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