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쯤 사진병으로 전역하고 사진업계는 처음이라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실망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제가 실망한 부분은 일이 어렵고 보수가 적고를 떠나서 제가 간 웨딩업체에서 크게 배울 걸 못느껴서입니다.
웨딩업체에 사진실장이라는 분이 한 분 계신데 30년정도 사진을 찍어오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사진을 배워야겠다하고 그 분이 찍은 샘플사진을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SLR에서 봐오던 멋진 웨딩사진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고,
사진지식이 깊지않은 제가 보기에도 사진이 그냥 너무 별로였습니다.
원판이야 큰 차이 없으니 넘어가고, 대부분의 스냅사진들이 느낌없는 정면사진뿐이였습니다.
화각을 24-70만 쓰시는 걸 감안해도 제가 신랑이였으면 분노해서 클레임 넣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살리시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원판촬영하실 때 멘트는 너무 딱딱했고 피사체 표정들도 억지미소뿐이였습니다.
나이가 많으셔서 그런지 브릿지나 라이트룸으로 파일정리를 하시는 것 같지도 않았고
바탕화면에 폴더 몇십개가 널부러져있었습니다.
무슨 생각까지 들었냐면,
이런 사람들끼리 이정도 서비스밖에 제공하지 못하면서 사진시장을 레드오션이라고 선동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아무리 지방 웨딩업체라해도 원래 이런건가요.
30년 경력인 분이 사진병시절 제 부사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SLR에서 올라오는 멋진 사진을 찍는 실장님은 대체 어디계신건가요.
제발 여기만 그런 거라고 말해주세요ㅠㅠ
https://cohabe.com/sisa/48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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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성향 차이는 있는것 같아요.. 힘내세요 ㅠㅠ
영업 사진하는 사람들 수준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고수보다 못한 사람이 널렸어요.
제가 웨딩사진업체 문의할때도 질에 차이가 심하더군요. 한장한장 화보처럼 찍어주시는분이 있나하면 잘찍은 샘플이라고 보여주시는데 정말 못찍는분들도 있고요.
사진업계도 다양하게 있지요..
순수예술은 논외로하고..
커머셜 중에 사진 실력은 웨딩,베이비 쪽이 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 사진을 접하는 고객이 사알못이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진을 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조명이나 스튜디오등이 필요없으니 진입장벽이 낮아 아마추어들도 많이 활동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반대로 가장 수준이 높은 곳은 광고똑이에요.. 아무래도 날고 긴다하는 업계 디자이너와 대행사들 상대로 하다보니 사진 별로면 바로 도태되는 시장이죠..
사진 배우려면 웨딩이나 베이비보단 광고 쪽으로 해보세요..
광고중에서도 패션쪽은 감각, 리더쉽, 인간관계 이런것들이 상대적으로 필요하고.. 제품쪽은 상대적으로 테크닉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분야가 틀린겁니다 멀 알고나 쓰시는건지
반대로 스튜디오있는 작가들 스냅쪽으로 오면
멀찍어야하는지 모르것들 수두룩함
광고쪽이 수준이 높다? 스튜디오있고 조명 몇일 가지고 놀다보면 센스있는 사람은 금방따라옵니다
기업들 상대로 해서 단가가 쎄서 있는거죠
광고 사진과 스냅 사진은 분야가 다른것 입니다.
스냅 사진도 데이트, 웨딩, 베이비 등등 분야가 나눠지고요.
돌 스냅 촬영하는 입장으로 제 분야가 수준이 떨어진다 말씀하시는건
속상하네요.
카페를 운영중이라 평일 출근해야하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게 어렵기도 했지만, 도제식 교육이란 명목으로 말도 안되는 급여를 지급하는 스튜디오에 가고싶지도 않았습니다.
돌 스냅을 찍으며 고객 가족분들의 행복한순간을 촬영하며 행사 내내 같이 다니며 행사 진행에 대해 안내하여 주인공 가족분들이 행사를 좀더 편안하게 마무리 하도록 도와줍니다.
개인적으론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개인의 촬영 단가나 스킬의 차이가 있을순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전체의 수준 차이를 얘기하는건 속상합니다.
참고로 첨언 하자면, 저도 나름대로 제품촬영이나 스튜디오 모델 촬영도 종종 합니다.
하지만 가장 자주 하는 촬영은 돌 행사 촬영 입니다.
capo님 말씀이 맞는거죠.아주 잘 정리하셨는데요~~
분야가 다른거죠.틀린게아니고.
웨딩도 스냅샘플 몇개보고 몇번 찍어보면 다 합니다.
뭐 어렵다고 못하나요.
센스없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합니다.
하지만 광고는 창의성이 중요하죠. 표현력,감성,의도등을 모아 창작을 하는거구요.
짧은 영화라고 볼수있는건데
웨딩보단 광고가 훨씬 어렵다고봅니다.
그래서 capo님이 광고쪽을 배우라는거죠.
생각없이 찍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웨딩보단
무엇을 보여줄건지 무엇을 의도할건지 어떤메시지가
있는건지등을 보여줄수 사진을 해보라는거죠.
오래된 지역 사진관이 살아있는건 실력이 있어서가 아닌에요.. 특히 웨딩은; 증명사진은 잘 찍을지 모르지만.. 촌스럽죠
현존 진행되는 스냅느낌을 따라오지못하고
그 시대의 꼰대들은 제자리에 멈춰있는거예요
단지 시간에따른 경력만 있는거죠
업체에서 받아먹기만 하고 뇌구조 업데이트가 안되니
트렌드에 밀리는거랍니다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1. 사람마다 실력이 다릅니다.
2. 역사가 오래된 학교가 무조건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3. 무엇을 배울지 정하지 않고 배울 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이 시대의 기술 중 하나 입니다. 좋은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모호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사진과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세요.
4. 1-3번을 고려하여 알맞는 배울만한 곳을 찾으세요.
실장 실력이나 포트폴리오 확인 못하고 들어갔는데, 배울게 없다고 말하는건 ‘공부하고 싶어 집 앞에 있는 대학에 갔는데 내가 생각하던 내가 배우고 싶었던 학문과 다르다’ 만큼 모호합니다..
30년 정도 경력을 가지고 계시다면, 30년 정도 그분의 사진이 상품으로서 팔렸다는 걸 의미합니다. 정말로 도태될 실력이었다면 그 정도의 경력을 유지하지는 못했겠죠. 그분에게도 배울 점은 분명 있을꺼에요.
한 업계에 30년...그것도 밥 굶지 않고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정체 되는게 당연합니다.
안 그런 분들이 특별한거죠.
오두막 나오고 나서 땟갈 나는 웨딩영상들 넘치기 시작 했는데 홀 잡고 있는 많은 분들은 아직도 캠코더 촬영 하고 잘 먹고 잘 살아요.
홀에서도 고객들이 딱히 말 안나오고...기사는 빵구 안내고 ...그럼 그냥 돌아가는거죠.
사진기사의 길과 작가의 길은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서로 비난할것도 누가 틀린것도 아니에요.
누구 밑에 들어갈거 없이 님만의 스타일로 성공 하시면 됩니다.
상업사진에서 중요한건 잘찍느냐가 아닙니다.
일을 따낼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질과 가격에 맞는 사진만 넘겨줘서 클레임만 안들어 온다면 됩니다.
그 이상의 소비자는 다른 사람을 알아보겠죠. 그 분이 문제 없이 30년 했다면 그 시장에서 최선의 결과물 인것입니다. 상업사진은 예술이 아니라 돈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경력이 오래 되었다고
다 전문가는 아니지요.
진짜 개빡시게 2~3년 미친듯이 파고 들어서 배운 사람이 2~30년 세월아 네월아 한 사람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결혼식장 가면 사진 찍는 거 유심히 쳐다보는데 피식 웃음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오히려 나이대 젊은 스냅 찍는 사람이 더 나아보인 적이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