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시드 프리덤 시네마 콘서트의 해외 투어의 첫 장소로 한국이 선정됨.
'시네마 콘서트'란 영화를 상영하는데, 대사와 효과음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OST는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콘서트를 의미함.
쉽게 말해서 영화보는데 OST는 교향악단이 실시간으로 연주해주는 호화 상영 버전이라고 생각하면됨.
대충 이런 느낌
반다이는 국내 게임, 애니메이션 전문 교향악단으로 유명한 플래직 심포니 오케스트라에게 콘서트를 맡겼고, 나도 플래직 SNS에서 확인하고 예매함.
특별출연 후쿠다가 온다는 걸 보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두근두근했다. 시드 전성기에 막말 어그로 혐중혐일혐한 아가리로 유명했던 후쿠다니까ㅋㅋㅋㅋ
https://x.com/flasic_official/status/1940969043281989790
재생 버튼 누르면 후쿠다 미츠오 감독의 특별인사가 나온다.
난 살다살다 후쿠다 미츠오 입에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가 나올 줄은 몰랐다야....
어째 영 표가 안팔려서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서도....
살다살다 여의도 KBS 본사에 다와보네.
슈퍼 코디네이터가 뭐냐 나에겐 슈퍼내추럴 노이만이 있다!!
키링 샀더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이만이 나와서 좋았다ㅋㅋ
근데 3개 샀는데 하인라인, 노이만, 노이만 나온건 안좋았어...
시작 전 안내 영상
당연히 콘서트 본편은 촬영 불가.
오프닝의 박력이 굉장했다.
밴드가 없기 때문에 일렉기타같은 전자악기 부문은 그냥 녹음본으로 했지만,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라 부분에 들어가자 훌륭했음.
중간 어코드 배신 작전 시작되는 부분도 좋았고.
사실 들어와서 내 뒤를 보니 빈자리가 많아서 괜히 관객인 나도 씁쓸했는데, 지휘자와 악단은 전혀 티내지않고 완벽하게 연주해준 게 인상깊었음
그리고 1부 공연이 끝난 후 인터미션 전 후쿠다 미츠오 감독이 나와서 진솔 지휘자와 같이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인터뷰 내용 적느라 아쉽게도 사진을 못적었다ㅜㅜ
인터뷰 내용
진솔 :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후쿠다 : 안녕하세요. 프리덤의 감독 후쿠다입니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한국 팬 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적당히 생략)
진솔 : 작품에서 음악을 중요시하는 걸로 아는데, 음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후쿠다 : 가급적 대사 대신 음악을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을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사 없이 음악만 나오는 장면이 길어요,
진솔 : 돌발질문! 프리덤도 그렇고 시드 본편도 그렇고 클래식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좋아하는 작곡가가 있으신지요?
후쿠다 : 아앗ㅎㅎ(어색한 웃음) 전작 데스티니같은 경우 드보르작의 느낌으로, 신작 프리덤의 경우 차이코프스키 느낌을 OST 담당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진솔 : 시드 프리덤을 제작하실 때 굉장히 오래 걸리셨는데,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시드 프리덤은 2006년 5월 제작 확정되었으나 개봉까지 20년 걸림)
후쿠다 : 시나리오와 애니 콘티입니다. 특히 모빌슈트의 3D 모델을 만들 때 굉장히 고생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진솔 : 작품을 만드실 때, 생략되거나 미흡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후쿠다 : 추가적으로 작화를 수정하거나 추가한 특별판이 있는데, 아직 한국엔 개봉을 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진솔 :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이?
후쿠다 : 제가 이 나이가 되어서 이렇게 여기저기서 불려주셔서 여러 나라를 다니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시드 프리덤 콘서트가 4번 정도 있었고 꽤 성공했습니다만, 오늘 공연도 뒤쪽에서 슬쩍 보았는데, 1,2위를 다툴만큼 훌륭했습니다. 다음에도 꼭 한국에 오고싶습니다.
이후 인터미션 15분 휴식 후 2부를 시작함.
미티어 나올 때 잠깐 여자 성악가분이 나오셔서 '아~~' 부분을 해주셨는데 굉장히 좋았다.
엔딩부분을 보컬을 뺀 대신 클래식 편곡한 부분도 색달라서 만족했음!
2부까지 공연이 완전히 종료된 후 성악가분과 후쿠다 감독이 다시 나와서 인사를 했음.
안노도 울트라맨 좋아하더니 후쿠다도 울트라맨 좋아하네ㅋㅋㅋㅋㅋ
격투!
이렇게 콘서트는 끝났고, 나와 일행은 풀만족하면서 집에 돌아갔다.
시드 프리덤 완전판 우리 나라도 개봉해주면 좋겠네.
부가적으로 느낀 점은.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은 곡 끝날 때마다 박수가 나오는데, 시네마 콘서트라서 영화가 계속 진행되다보니 1부와 2부가 끝날 때, 딱 2번만 박수를 친다.
사실 일반적인 가요공연과 달리 클래식 공연은 뮤지션과 관객 사이 소통할 방법이 적어서 박수와 환호 정도만이 가능한데, 콘서트를 자주 가다보면 지칠 때도 있어서 이번 공연은 은근 편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후쿠다 통역맡은 통역가 누군진 몰라도 엄청나게 오타쿠력높아보임. 범상치않았어....
뭣보다, 후쿠다가 참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던 후쿠다는 딱봐도 어그로상인 중년 오타쿠였는데
이젠 그냥 할아버지였다. 걷는 것도 힘이 없어보였음.
반다이의 명령인지 이제 생각이 바뀐건지 트위터에다 올려놨던 혐오멘트도 싹 지웠고.
이제는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지더라....
거 앞으론 착하게 삽시다 후쿠다 할배.
살다 살다 허구한날 혐오글올리던 철없는 아저씨 후쿠닭이 한국에 와서 공연까지 열다니
그랬을 거 같긴한데 이제라도 조용히 있어준다면 한국 건담팬들에게도 반다이 코리아에게도 다행이지
부계로 지랄하다가 안걸리면 다행임 ㅋㅋㅋ
넘모 무섭자나ㅋㅋㅋ
반다이가 압박이라도 했겠지 뭐
살다 살다 허구한날 혐오글올리던 철없는 아저씨 후쿠닭이 한국에 와서 공연까지 열다니
세상 참 신기해
반다이가 압박이라도 했겠지 뭐
그랬을 거 같긴한데 이제라도 조용히 있어준다면 한국 건담팬들에게도 반다이 코리아에게도 다행이지
부계로 지랄하다가 안걸리면 다행임 ㅋㅋㅋ
넘모 무섭자나ㅋㅋㅋ
1960년생이 나이 쳐먹고 계속 이러고 놀다가는 업계에서 써먹어줄 곳이나 남을지. ㅋㅋㅋ
나이 그 정도 쳐묵했고 계속 업계에 붙어서 콩고물이라도 받아먹고 싶으면 굴복해야지.
ㄹㅇ 븅신짓.
욱일기의 심각함을 잘 모르는 일본인도 있지만 없던걸 일부러 추가하는 쓰레기짓하는거 보고 후쿠다 이새기는 답이없다 싶었었지
돈은 혐오를 이긴다
막말로 해외판매량중에 중국 빼면 한국도 시드 지분 꽤 될걸?
나는 4차 슈퍼로봇대전으로 입문했는데 친구들은 다 seed임
혐한도 그렇지만.. 까일만하게 화려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