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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힘든 하루네요 힘 좀 주세요


아직 만6개월이 안된 둘째녀석이 오늘 다리 엑스레이를 찍었어요
고관절 탈구 때문에 간 건데 다행히 탈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봐도 알만큼 오른쪽이랑 왼쪽 골반뼈에 차이가 있더라구요
오른쪽이 더 큰데 이 뼈가 신경쪽으로 자라면 나중에 성장판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하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잘 보시는 분에게 초음파를 보려고 합니다ㅠㅠ 아 그리고 신경쪽으로 자란다고 하면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ㅠㅠ
3년전일거에요
저희 첫째가 13-14개월때 엠알아이를 찍는다고 글을 올린적이 몇번 있었어요
왼손이랑 왼다리를 너무 안써서요
사진들을 보면 고개도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었구요
찍고나니 다행히 뇌에는 문제가 없었고 강직도 문제였어요
올해로 6살이 되었는데 소근육 대근육이 좀 지연되서 아직도 발달센터를 다니지만 잘 크고 있답니다
그런데.....
둘째도 엠알아이를 찍어봐야될 것 같다네요
둘째녀석도 첫째처럼 배밀이 할때 왼다리는 안쓰고 오른쪽 다리를 많이 쓰고
물건을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 오른손은 개구리 다리처럼 쭉 뻗는데
왼손은 오므린다거니 잘 안 뻗고 가슴팍에 많이 대고 있어요
혹시나 뇌쪽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해보라구요...
이 말을 듣는 순간 또 폭풍 눈물 흘렸네요
왜 첫째랑 둘째랑 똑같은 상황인건지.....
이런 상황이 왜 또 온건지..
그냥 모든 게 제 탓 같고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뇌에 이상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숨도 잘 못 쉬겠어요...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아파옵니다
6살때 제가 심장 혈관쪽 대수술을 했을 때
저희 부모님도 이런 심정이셨겠죠?
정말이지 너무 괴롭네요...
발달센터 소장님께서 내일 당일날 엠알아이 찍을 수 있는 병원 알려주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애 찍었던 병원이네요
참 이 기분은 뭐라고 이야길 해야할지....
옆에서 색색 거리며 자고 있는 우리 둘째
부디 좋은 결과 나오길 기도해주세요
나중에 결과과 좋든 나쁘든 글 올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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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mh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