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2년 살았던 입장에서 너무 무지성 까임글이 많아서 아쉬움에 글써봄
울릉도 까이는 이유를 대충 보면
1.바가지
2.독도 관광 원툴인대 과대 평가
이렇게 2개로 보임.
일단 1은 맞긴함.
근데 변명을 하자면
일단 이 섬은
물류가 이 배 원툴임.
정기 운항 하는 화물선이 있긴한데..
신선식품을 가져올만한 배는 얘 딱 한대(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 밖에 없음.
심지어 포항에서 편도로 7시간이나 걸림.
화물선이 있긴한데 편도로 14시간인가 걸리고
일반인은 타기 힘들고, 파도 좀만 높으면 운항 안해서
그나마 안정적으로 들어오는건 저거 한대뿐임
세금으로 어느정도 물류비 보존을 해준다고는 하는데
크루즈 회사가 자선사업하는것도 아니고 여름엔 태풍때문에 결항나고
겨울엔 파도 때문에 결항나는 항로 운영 하는데 그렇게 큰 수익이 날거 같진 않음..
그리고 섬 주민이 4천명 내외인데, 관광피크 때는 저 배로 한번에 천명씩 들어옴.
근데 기상악화로 입항은 했는데 출항은 못했다?
그럼 섬 인구수가 갑자기 50% 늘어남.
인구수/면적 대비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고
코로나 이전 15~17년도 근무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지금처럼 물가가 빡세진 않았고
18년도에 섬 일주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 방문이 폭증하고
충 그쯤 부터 물가가 폭등했다고 함.
물가는 편의점이 최저 컷이라고 생각하고 물가 잡으면 얼추 맞음.
2.독도 관광 원툴인대 과대 평가
이것도 맞긴함.
근데 이것도 관광업체가 패키지를 그렇게 짜고, 실제 수요가 그렇게 있으닌까 그렇게 보이는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는 2박 3일 코스로 설명하면
금요일 밤에 포항에서 배를 타고
토요일 아침에 섬에 도착함.
그러고 일요일 점심에 섬에서 출항함.
그럼 이제 독도 갈수 있는 기회는 토요일 오전/오후, 일요일 오전 이렇게 세번인데
토요일 오전은 방금까지 배 타고 오신분들이라 잘 안감..
그럼 남은시간 에 뭘하냐 그냥 섬 일주 한번 돌고
나리분지 올라가서 명이밭 구경하고
점심으로 산채비빔밥 조진다음 배 타러 가는거임.
그리고 독도 다녀오면 왕복 4시간 걸림.
그럼 이제 남은 일정은 일요일 오전밖에 없네?
그럼 그시간에 뭘하겠음..
그냥 대충 가이드가 가잔데로 가지..
가장 많이 가는곳은 독도 박물관 가서 케이블카 타고 전망대 구경 하는거랑
대풍감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서 전망 구경하는거임.
시간 잘 가거든
그러니 남는게 잘 없음.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 말하면
섬에 오기전에 본인이 진짜 뭘 보고 싶어서 가는지 한번쯤 생각하고 가라는거임
독도 방문이 목적인데 독도 원툴임 하면 본인 목적 잘 달성했는데 뭐가 불만인거냐고..
해양 레포츠가 목적이면 5말 ~ 8월중 방문하고
차량이 있는지 / 민박에서 픽업을 해주는지 확인해서 어디서 놀건지 정하면 됨.
개인적으로는 '학포항'과 '독도해양연구기지' 일대를 추천함
아이가 있다면 '천부항'이나 '남양선착장'에 해수풀 시설이 있으니 운영시간 확인해보고 가면될듯.
근데 '천부항'시설은 사고가 있었고 남양쪽은 안가봄..
스쿠버 다이빙 하고싶으면 포인트가 엄청 많고 잘 되어있어서 아무 업체나 전화 걸면됨.
가격은 거기서 거기다.. 섬 밖에서 안해봐서 이게 비싼건지는 잘 모르겠음..
먹는걸 원한다면
뭘 먹고 싶은지를 정해서 가라.
명이 나물부터 시작되는 산나물이 먹고싶으면 4,5월에 가고
당연하지만 오징어 문어는 제철에 가라
그리고 섬에가서 회 시키지 마라
걔들 다 포항에서 물건너 온 물고기들임.
독도새우는 내가 알러지 있어서 모르겠다..
잘 모르겠으면 문어두루치기, 물회, 홍따 먹으러 가면 됨.
추천맛집은 우리식당, 동백식당, 울릉 어민회식당, 까치식당
태양식당 따개비 칼국수는 내가 비린거 못먹어서 개인적으론 별로였음..
염소는 맛 없고, 소는 맛은 있는데 그돈C소리 나옴.
죽도에서 캐온다는 더덕도 별로고
롯데리아는 주차 개빡세닌까 가지 말고..
근처에 '라니온'이라고 산나물 파스타 집이 괜찮음.
카페는 젊은 사장님들이 좀 인스타 용으로 만들긴 했는데
뭔가 하나씩 아쉬움.
아무튼 섬 인지도에 비해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고 과평가 되있는건 많지만
그렇게 억까 당항 정도는 아니라 본다..
물론 왕복 배값이 제일 싼거 해도 1인당 16만원인데
그돈이면 해외여행 가는게 이득 아님? 이라고 말하면 할말은 없지만
질문하면 아는 선에선 최대한 자세히 답변해줌
울릉도서 사는건 어떰?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극 E거나 극 I면 추천함.
E면 여기저기 얼굴 내밀다 보면 섬 전체에 있는 사람들과 호형호제 할수있고
I면 누가 본인 찾아올 일이 없어서 좋음
섬에서 뭔가 수익을 창출해서 살꺼라면 비추
보면 몇몇놈들 아 지금은 '누구' 밟는 시간이구나 신난다 싶어서
아는거? 없음. 해본적? 없음. 댓글달려서 키배뜰려고 나무위키나 보면 다행인 능지수준으로 일단 욕싸지르고 밟고 시작하는 애들 있음
나중에 마지막가서 '아 일하는데 심심해서 재밌을라고 욕한거임' 이딴놈도 있더라 시이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