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하차하다가 9시 뉴스 나올뻔함

자, 여기서 쿠팡 하차가 뭐하는거냐
(지역이나 센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가는곳 기준)
창고에 레일이 계속 돌아가는데
거기에 물건을 올리면 됨
내 옆에 파레트를 가져다 주면 그거 감싸고 있는 랩 자르고
올리는거임 간단하지
근데 오늘부로 왜 그만두느냐
새벽3-아침9시30분까지 하는 알바였고
오늘도 하차였음
신나게 하고 6시쯤 파레트 하나에 물건이 ㅈㄴㅈㄴ불안하게
쌓였길래(보통 2m 좀 넘게 쌓음)
조심히 랩잘랐지만, 아니나 다를까 와르르 무너짐
진짜 다행스럽게도 내 어깨 옆으로 넘어져 다친건 없었는데
소리가 이상함....툭,퍽 이런소리가아닌
콰!쾅!!!무슨 헬스장 소리가 남
조장도 놀래서 뛰어와서 박스 보니
덤벨원판 20kg 2박스, 아령 10kg짜리 3개, 고양이모래18kg 담긴 박스가 제일 위에있었기
때문에 무너진거임
저거 만약 내 머리에 맞았다??
내일 아침9시부터 하루죙일 뉴스에 내이름 나왔긋지
일단 수습하고 조장이 괜찮냐는데 퇴근때
잘 이야기드리고 다음주 근무 다 취소하고
고정인원 단톡방도 인사하고 나왔음
진짜 뒤질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