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였냐, 잔상이 죽였지가 아니라 잔상이 죽였냐, 내가 죽였지 스탠스를 계속 유지함.
플로로 과거보면서
진짜 억까많다고 생각해서 나는 한번쯤 남탓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하더라.
세상 탓.
운명 탓.
배신한 사람 탓.
눈에 비치는 살려달라고 말하고, 이제 놓아달라고 왔다리갔다리 거리는 잔상들 탓.
방랑자 탓.
사람이 몰릴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방어기제가 남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얘는 그걸 안했음.
방랑자를 비난한 것도 그냥 '약속'에 집중되어있고.
몇번이고 정신나갈 일이 있었던 억까 인생이었는데도 말이야.
너가 약속 지켰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어! 라던가.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나도 이렇게까지 하진 않았어! 처럼.
정말로 그런 미래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에서도 남탓을 시전안하더라.
내가 함.
내가 선택함.
나쁜 일이라고? ㅇㅇ, 그래도 함.
선 넘었다고? ㅇㅇ, 넘었음, 그래도 함.
그래서 더 안타깝고, 더 옹호의 여지가 없는 악당이었지
스토리 밸런슬르 진짜 시빌워급 황밸로 잘 맞췄어
요즘처럼 온갖 캐릭터에 입체적 캐릭터랍시고 다양한 사연넣고 그러는것도 지겨웠는데
플로로는 그냥 일관적으로 사연있는 악역을 지속해서 그게 좋았어.
내가 가혹한 인생을 살았고 내가 한 일들이 용서받지 못 할 일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오직 자기 마을사람들만 소중했던 플로로라서 세탁은 있지도 않았고
주인공들이 쌸롸쌸롸 몇마디 했다고 바로 히이이잉... 하면서 갑자기 선해지는 개쓰레기식 세탁 없어서 좋았어
그래서 더 안타깝고, 더 옹호의 여지가 없는 악당이었지
스토리 밸런슬르 진짜 시빌워급 황밸로 잘 맞췄어
요즘처럼 온갖 캐릭터에 입체적 캐릭터랍시고 다양한 사연넣고 그러는것도 지겨웠는데
플로로는 그냥 일관적으로 사연있는 악역을 지속해서 그게 좋았어.
1. 방랑자가 약속한거 못지킨거 -> 방랑자가 잘못한거 맞음
2. 플로로가 방랑자 기다리다가 끝까지 안와서 절망함 -> 그럴수 있음
3. 플로로는 오래전부터 가족 살리려고 남한테 피해 안주면서 실험함 -> 남한테 피해는 안줬으니 그럴순.. 있음
4. 3번 계속 하다가 잔성회장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잔성회 가입 후 민간인도 실험체로 쓰고 방랑자도 원망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