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에 직원a가 교육을 갔는데 할무니가 직원을 한없이 기다리길래
교육갔다고 무슨 일때문에 오셨냐고 물으니
가방에서 주섬주섬 깐 마늘을 꺼내십니다.
이거 주러 왔는데 자리에 없다고..
보니까 상태는 얼었다가 녹은듯 좋지 않았지만
이 작은걸 눈도 잘 안보이는 할매가 까서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우리 직원 a를 너무 이뻐해서 그랬나보다 대단하다 생각하고
제가 마늘을 잘 받아서 검은 봉지에 잘 싸서 할매 이름도 써서 딱 붙여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교육 복귀한 직원에게 틀림없이 전달도 했죠.
그 할무니가 금요일에 오셔서 우리 직원a도 잘 먹겠다 감사하다 인사하고
율무차도 드리고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할무니가 갑자기..
근디.. 돈은 은제 줘?? 이러심.ㅋㅋㅋ
그게 이뻐서 준게 아니라 장사를 하셨다는...
직원도 당황하고 보던 우리들도 당황하고..
식당에 팔면 이만오천원인데 너니까 이만원만 달라고 해서 받아가셨는데
차비 없으니 천원짜리 하나 더 달라고 ㅋㅋ
쵸큼 어이 없었어요.ㅋㅋㅋ
그리고 나서 우연히 그 동네 이장님을 만남.
이장님이 제 친구네 오빠여서 친한데 그래서 한마디 했죠.
동네 할매들 관리 안해???????????????ㅋㅋㅋㅋ
ㅋㅋㅋㅋ 반전 스릴러
진짜 반전이죠??ㅋㅋㅋ
그 할매가 넙니다
그런 할매를 쫓아다니는 찐따새끼는 넙니다.ㅋㅋㅋ
햐.. 저런 분이 계시구나. 저도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서 요즘 할매들 조심합니다.
이런 일 츰일이예요 츰일.
저도 할매들이 고구마도 쪄다주고 옥수수도 쪄다 줬지만
돈 받는거 츰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