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보컬로이드 유니 사태 요약

2017년에 나온 보컬로이드 '유니'가 있음.

보컬로이드는 정확히 말하면 야마하에서 판매하는 음성 합성 엔진임.

'유니'는 엔진에 사용할 수 있는 음성 팩이고.

이게 AI 기술의 보조를 받아서 기존의 보컬로이드 엔진보다 더 뛰어난 음성 합성 결과물을 만들어냈음.

들어보면 거의 실 보컬에 가깝게 발전했다는 걸 알 수 있음.

이에 유니 음성팩의 제작/판매사인 ST미디어에서

2024년에 음성 제공자와 재계약해서

2025년 3월에 신디사이저V를 엔진으로 한 유니 음성 팩을 새로 발매했음.

근데 음성 제공자 '이정은'(티니핑 OST 가수)님께서

발매 며칠 전에 신디사이저V로 합성된 유니의 음성을 듣고

자기 영역이 침해되는 거 같아 불안감을 느낀다며

ST미디어 측에 발매 취소 제안을 함

당연히 ST미디어는 그럴 수 없는 일

ST미디어 측은 이정은님한테 

신디사이저V로 만들어진 합성된 음성은 음성제공자와 매우 유사할 거라고 

 사전 안내를 했다고 함

또한 발매 취소 제안에 대해서도 다시 상의해보자고 연락을 했다고 함

그러다 발매 이후에 갑자기 이정은님 측에서 

ST미디어한테 유니 신디사이저V 음성 팩 판매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냄(보컬로이드 유니는 계속 판매 가능)

그러는 중에 이정은님은 JTBC에 인터뷰를 하였고

기사화 됐음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AI로 이정은님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창법까지 복제할 수 있게 됐고

이런 기술 때문에 이정은님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임

참고로 보컬로이드이든 신디사이저V이든 '음성 합성' 엔진이지

'보컬 모방' 엔진이 아님

위위 영상 '필요조건'의 화면을 잘 보면

멜로디, 음의 떨림, 강약까지 다 조절된 모습을 볼 수 있음.

신디사이저V의 AI가 어느 정도 보조해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창작자가 다 조정해야 하며, 이를 보카로계에선 '조교'라고 불림

SUNO AI 같은 생성형 AI 모델로 딸깍 만드는 게 아님.

결국 2025년 7월 21일 가처분 신청이 받아 들여져서

신디사이저V 유니 음성 팩의 판매가 23일 0시 부로 중단됨

ST미디어 측은 22일 공개 입장문을 내고

음성 합성 엔진은 음성 제공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별도의 창작 영역이며

2017년 보컬로이드 유니 팩을 냈을 때랑 똑같은 계약서를

2024년 재계약 때도 사용했고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은 신디사이저V 유니 음성 팩의 법적 하자를 의미하는 게 아니며

(실제로 가처분은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본 소송 판결 전에 내리는 '假 처분'임.)

어찌 됐든 새 음성제공자를 몰색해서

유니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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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현재 진행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