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진짜 천재 아들

 

 

 

 

게임 삼국지에서 나오는 조충의 모습

 

 

 

 

 

 

조충은 조조의 7번째 아들로, 어려서부터 대단히 총명한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어느날은 손권이 조조에게 코끼리를 선물했는데,

조조는 이 신기한 동물의 몸무게를 알고 싶어 신하들에게 물었으나

아무도 알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이때 고작 10살 정도의 조충이 나서서,

"코끼리를 배에 태우고 그 배가 물에 잠기는 정도를 확인한 뒤,

배가 똑같이 잠길때까지 물건을 실어보면 코끼리의 무게를 알 수 있을것입니다"

라고하였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부력의 원리를 깨우친 것이다.

 

 

 

 

 

또 하루는 조조의 말 안장을 쥐가 갉아먹게 되었는데,

창고를 관리하는 관리가 이것으로 처벌받을까봐 두려워하였다.

 

조충은 자기가 먼저 조조와 대화해보겠다고 한 뒤

일부러 옷을 찢어 쥐가 갉아먹은것처럼 꾸며 조조에게 갔다.

 

놀란 조조가 옷이 왜그러냐고 묻자

"쥐가 갉아먹어서 이렇게 되었는데, 물건을 쥐가 갉아먹으면

그 물건의 소유자의 운세가 나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조조는 웃으며 그런 미신은 믿지 말고, 쥐가 갉아먹은건 별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런데 그때 관리가 다가와 말 안장을 쥐가 갉아먹었다고 보고했다.

 

조조는 그제야 조충의 뜻을 깨닫고는

"아들이 입고 있는 옷도 쥐가 갉아먹었는데, 창고 안의 말 안장을 어떻게 지키겠나"

라며 관리를 용서해주었다.

 

 

 

 

 

조충은 나이가 어렸으나, 힘든 사람이 있으면 언제나 나서서 도와주었으므로

그 어린 나이에도 조충에게 은혜를 입었다며 충성을 맹세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결국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게 되고 말았는데

조조는 대단히 슬퍼하며, 다른 아들들에게

"조충이 죽은것은 나에겐 불행이지만, 너희들에겐 행운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