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50 GM 이 생각보다 마음에 드네요 ㅠㅜ(사용기 아닙니다)

사놓고 3주째인 오늘에서야 가족들과 정원 넓고 경치 좋은 대형 카페 가서 좀 찍어볼 수 있었는데요.
원래 지르기 전이나 사고 난 직 후에도, 탐론 35-150이 훨씬 실용적이고 가성비 좋은 렌즈라 생각하며, 50-150은 써보고 궁금중만 해소 후 그냥 감가 많이 먹기 전에 내놓아야지로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써보니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드네요. 흑흑 ㅠㅠ
35-150과 화질을 면밀히 비교는 못해 봤으나, 와이프 촬영 후 간단히 핸드폰(폴드)으로 옮겨서 같이 보는데 와이프가 너무 좋아라 하네요. 저도 당연히 좋아 보였고요.
원래 사고 나서 500 넘는다는 말에 많이 삐졌는데, 오늘 결과물 보고 화가 완전히 풀렸습니다.
무게는 두 렌즈가 차이나나 크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고요.(소위 균형이 좋은듯요)
주밍 편의성도 35-150을 주력으로 쓰던 중에는 뭐 불편한가 싶었는데 스무스한 주밍을 하니 이게 의외로 엄청 차이나네요.
무엇보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단렌즈(에 버금가는) 화질과 조리개값을 갖춘 렌즈를 50mm에서 150mm 까지 자유로운 구도로 쓸 수 있다는게 정말 큰 장점 같습니다.
50mm 85mm 135mm 다 따로 들고 다니는게 결과물은 더 낫겠지만, 상업이나 모델 출사가 아닌 아이들 동반한 가족 나들이만 찍는 저로서는 35-150이나 50-150의 편의성에서 오는 만족도가 매우 높네요.
참고 사진은 와이프님 사진이라 올릴 수가 없어서 양해 부탁 드립니다 ㅠㅜ

(귀하신 몸이라 소심하지만 스킨도 처음으로 발라봤습니다.. 막상 A1M2에는 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