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스포) 7장 다 봤다

참 안타까운 얘기였다.

라만차 랜드는 혈액바가 맛있었거나, 피를 빨려도 괜찮거나 하는 식으로 한 가지만 더 느슨했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꿈이었음.

물론 어버이 돈키호테의 잘못이 없다곤 생각안함.

피에 대한 갈망을 자신처럼 자기 가족들도 견뎌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건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었어.

말론 '수월할거라 기대도 안했다.'라 했지만 공존이란 꿈을 결국 다들 계속 함께 꿔주리라 믿고 훌쩍 모험을 떠났으니까.

뭔가 비건부모와 채식을 강요받는 자식처럼도 보여서, 순수하게 어버이 돈키호테의 꿈을 아름답게만 볼 수 없었음.

솔직히 꿈을 이어가기로 한 수감자 돈키호테도 정말 그 꿈을 계속 아름답게 꿀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함.

파우스트가 로시난테를 신어도 피에 대한 욕망은 남는다고 했으니까.

하지만 버스팀서 돈키호테는 정의로운 해결사란 꿈으로 모두와 잘지내며 역경도 넘어온 돈키호테의 행적이.

피가 아닌 다른걸 삶의 이유로 삼아 살아간다는 어버이 돈키호테의 꿈이 어렵지만 불가능한건 아니라 증명하는 것도 같아서 믿어보고 싶다.

꿈이라는 게 이루기 어렵고 노력한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포기안하면 계속 꿀 수 있고, 그러면 아주 조금이라도 닿을 수 있고, 그건 분명 인생의 큰 기쁨이 될거란게 이번 7장의 주제로 다가왔는데.

이 주제가 너무 와닿아서 지금껐 간직해온 내꿈을 소중하다 해주며 응원해주는 거 같아서 여운이 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