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에서 "슈퍼" 보다는 "맨"에 집중해서
너무나도 선하고 올바른 슈퍼맨이 주인공이라
다소 밋밋한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삐딱하지만 강하고 유머가 있는 가이 가드너
츤데레에 천재지만 쓸데없이 소인배 스러운 테리픽
슈퍼맨한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지만 정작 자기가 더 생각 안하고 질문하거나 직접 들이대는 로이스 레인
찌질함이 대폭발 하는 렉스 루터 등등
다른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괜찮았음.
이런 삐딱하고 갭이 있는 캐릭터들 가운데 올곶게 서있는 슈퍼맨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이 슈퍼맨과 비교되면서 만인의 영웅답게 슈퍼맨이 그려지고
그러면서도 평범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주위에 아무런 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는 슈퍼맨의 소망이 잘 느껴졌음
여튼 재밌게 봤고, 큰 스크린으로 한번 더볼까 고민중일 정도로 개인적인 취향에 잘 맞았음.
한가지 흠이 있다면 크립토의 분량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기는 함.
(그냥 작성자가 개 안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