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식 : 도마뱀

한국의 바퀴벌레 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집안동물이 도마뱀붙이 입니다. 천정, 벽 할것 없이 온통 헤집고 다니는데...
퇴근하고 들어와 불을 켜면 쏜살같이 벽이나 천정에서 도망치는데 그야말로 번개처럼 빠릅니다.
이 놈들이 짝! 짝!~ 하는 매우 큰 소리를 내는데 입에서 내는 소리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뭘 잡아먹는 소리 같더군요.
듣기는 바로는 도마뱀이 모기를 잡아먹는다고 하며 그래선지 저희 집에서는 모기 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때문에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같은 질병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놈들이 자연사 하면 시체가 실내 바닥에 떨어져 놓이게 됩니다.
크고 작은 놈들이 자연사하는 원인을 알 수는 없습니다만 아마 뭘 잘 못먹고 죽은 듯 합니다.
싱크대 위나 부엌 바닥 같은 곳 또는 욕실 바닥에 시신이 놓여 있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 놈이 부엌 테이블 위에 널브러져 있는 걸 보고 깜놀했죠. ㅎㅎㅎ(마지막이 이놈 사진입니다)
숙소 뒷편의 늪은 모기가 살기좋은 환경임에도 모기가 없다는 참 신기한 현상은 이 도마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늪에서 꾼들이 개구리 미끼로 낚시를 할 정도이니까 물이 어른 허벅지 정도까지 차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