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생각난 김에 기본 용어 정리해봤음

이 멋진 세계를 이해 못한 사람이 있는 건 슬픈 일이에요.

자, 한 번 더 설명해드릴게요!

가장 먼저, 명조 세계관의 모든 것은 [주파수]로 이루어져 있어요.

말하자면 판타지 세계관의 마나죠.

물질도, 에너지도, 전부 근간은 주파수랍니다.

현실에서도 물질과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똑같잖아요?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이 있으니까.

명조 세계관에서는 세상 모든 것의 근간을 주파수라고 설정한 거죠.

물질과 에너지는 전부 주파수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에서 순수한 에너지의 형태를 한 주파수를 따로 [울림]이라고 정의해요.

하지만 학자가 아닌 한 울림을 주파수와 별도로 부르는 일은 드물어요. 어쨌든 주파수의 한 종류니까요.

이러한 울림이 매우 많이 모여 농축되면 공간의 균열이 생기며 특수한 아공간이 발생해요.

이것이 바로 [소노라]죠.

판타지 적으로는 마나가 매우 많이 모이면 발생하는 던전이네요.

어떤 식으로든 울림이란 에너지를 많이 뭉치기만 하면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도 있어서, 제법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조 세계의 물질과 에너지, 즉 모든 주파수는 세상에 존재하다 점점 흩어질 때, 세상에 그 흔적을 남겨요.
마치 불에 타고 남은 자국처럼.

이러한 자국을 [잔향]이라고 불러요.

작중 어떤 방식으로든 과거 사건이나 기억을 볼 수 있는 건 이러한 잔향이 세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도 돼요.

살아있는 사람이 세상에 남긴 잔향은 마치 유령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죠. 

이 또한 주파수의 한 형태죠.

바로 [잔상], 명조 세계관의 몬스터로.

잔상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보이지만 그 실체는 잔향으로 이루어진 에너지체에 불과하죠.

잔상의 주파수는 굉장히 불안정해서, 시간만 지나도 자연스레 붕괴해요.

그래서 잔상은 다른 주파수를 흡수해 결손을 채우고자 하는 본능이 존재하며, 스스로를 진화시키기 위해 다른 생명체를 사냥하고 포식해요.

말하자면 판타지의 몬스터죠.

이 잔상 또한 주파수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죽이면 에너지가 흩어져 사라지면서 잔향을 남겨요.

이 잔향의 데이터를 기록하여 단말기를 통해 재현시킨 것을 두고 [에코]라고 하죠.

테이밍 몬스터네요.

하지만 알고 계시나요? 이런 잔상이 처음부터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았다는 걸.

평화롭던 명조 세계에 어느 날, 갑작스레 재앙이 일어났어요. 

이 재앙은 모든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물질과 에너지를 뒤틀어버리며 이질적인 현상을 발생시켰죠.

이 재앙을 바로 [비명]이라고 불러요.

첫 번째 비명이 발생한 때부터, 세상에 잔상이 존재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 비명이란 재앙은 잔상을 발생시킨 것과 더불어, 물리 법칙에서 어긋난 특수한 현상이 세상에 일어나게 만들었어요.

하늘바다, 역행비, 무음구역, 흑조가 그 예시죠.

이 현상들을 통틀어, [비명 이상 현상]이라고 불러요.

비명 이후 발생하게 된 잔상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를 두고, [명식]이라 불러요.

인류의 문명과 성숙한 정신을 파괴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의 절망을 자신의 「식량」으로 삼죠. 

이들은 인류의 문명이 존재하는 한 소멸하지 않는 존재에요.

각기 독특한 특수 능력을 가졌으며, 원하는 대로 비명 이상 현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죠.

금주의 명식 더 엑시온은 역행비, 리나시타의 명식 레비아탄은 흑조네요.

명조 세계의 최종 보스 같은 존재죠.

던전과 몬스터와 보스가 있으면, 헌터도 있어야겠죠?

바로 공명 어빌리티를 가진 공명자랍니다.

특정한 원소와 공명을 일으키고 그 주파수를 감지,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을 「공명자」라고 부르죠.

공명자는 무엇과 공명하는지에 따라 다른 종류의 능력을 발휘해요. 

헌터물의 헌터가 서로 다른 스킬을 가진 것처럼.

왜 공명 능력이라고 하지 않았냐구요?

그러게요.

어쨌든 이 공명자 들은 공명 하는 원소나 물질의 특성에 따라 여섯 가지로 분류되죠.

응결, 전도, 용융, 기류, 회절, 인멸.

불의 주파수와 공명 할 수 있는 공명자면 용융, 바람의 주파수와 공명 할 수 있는 공명자면 기류네요.

음양오행 사대원소나 비슷한거죠.

왜 여섯 가지냐면 그냥 그래요. 이런건 설정하기 나름인 거잖아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주파수를 여섯 가지로 분류했다고 봐도 돼요.

그리고 이러한 공명자 중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가 있죠.

바로 수호신의 공명자에요.

수호신이란, 비명이 발생한 이후 인류가 큰 혼란을 겪던 시기의 솔라리스에 나타나 인류가 비명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지식과 예언을 내려 문명을 지켜낸 존재에요.

이들은 시간을 다루고 공간을 분리하는 등의 특별한 능력을 가졌죠.

인간의 편인 신적 존재라고 생각하면 되네요.

물론, 이들의 힘과 존재 또한 주파수로 구성되어 있기에, 공명자 중에서 수호신과 직접 공명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가 나타나곤 해요.

이들이 바로 수호신의 공명자랍니다.

이들은 수호신과 유사한 주파수를 다룰 수 있기에, 수호신의 주파수와 공명하여 수호신의 힘을 끌어다 쓸 수 있죠.

신적인 존재와 동종의 힘을 다룰 수 있는 공명자 답게, 이들 또한 매우 강력한 존재랍니다.

명조 최고의 인기캐 금희가 대표적인 수호신의 공명자죠.

자, 이 정도면 명조 세계의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은 끝난 것 같네요.

유익한 시간이었나요?

네? 아직도 이해 못하셨다구요?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