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빅3니 어쩌고저쩌고 큰놈의 알에서 유전자를 추출한다는 미션을 뛰는 일행들.
이번에 추출한 녀석은 전투기만한 사이즈의 날아다니는 킥룡이란다.
그런데 팀 일행 르클레르가 내려갈 길을 확보하기 위해 절벽에 망치질을 하던 중
하필 그 망치소리에 어그로가 끌려, 역대 최대의 익룡 퀘찰코아툴루스
전편에서 비행기를 찢어발긴 괴수가 둥지에 돌아오는데...
자식새끼에게 애먼 인간들이 길고 커다란 바늘을 집어넣는걸 보고 당연히 어미는 격분.
즉시 침입자인 고생물학자 누구씨와 블랙 위도우를 조지려 발광하고
르클레르는 어떻게든 일행을 살리기 위해 문제의 망치를 퀘찰에게 던져 어그로를 끈다.
다행히 둥지 안은 안전해졌지만, 이젠 르클레르가 저 플라잉 괴물딱지의 추격을 받게 되고
당연히 죽기 싫은 르클레르는 빨리 밧줄을 올려달라고 고래고래 외치게 됨.
"난 용감하게 어그로를 끌 용기가 있던거지 여기서 죽을 생각은 아니야!"
"저 괴물놈이 절벽을 올라오고 있어. 빨리 밧줄 올려 빨리!!"
절벽 위의 일행들은 허겁지겁 밧줄을 올리고,
르클레르도 필사적으로 퀘찰을 피해 기어오르고,
결국 밧줄이 절벽 끝에 도달했을 땐...
이미 르클레르는 퀘찰코아툴루스의 주둥이 안에서 산채로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리고 부리를 탁탁 닫으며, 마구 흔들어대는 팔다리를 분지른 후 꿀꺽 삼켜버리는 퀘찰에
일행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끌어올린 밧줄이 부리 밖으로 튀어나온건 덤.
유혈 수위가 상당히 높았던 본작에서도 가장 끔찍한 죽음에 순위권으로 손꼽고 싶음.
앙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