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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사랑하는 어머니 천국으로 모셨습니다

제결혼식이 끝나고
어머니는 제가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엄마가 니잔칫날을 망치기 싫어 죽을힘을 다했다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다..”
제 결혼식이 끝나고 4일후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발인을 마치고 내일 삼우제를 준비하네요..
새벽2시에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조용히 가신 어머니 그맘이 너무 아파서 붙들고 한참을 울었어요
환자복을 입히고 보내기가 싫어 마지막 옷을 준비한날 돌아가셔서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저는 그날 어머니가 가실줄 알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느낌이 그래서요..
새벽에 배가 고파 잠깐 밥을 먹고 왔는데
우리어머니는 아들 배곯지 말라고 그시간마져 기다려주셨어요
들어오고 20분있다가 가셨거든요..
조카녀석이 13살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신날 장례식장에서
초경을 시작했습니다 외조카이고 어린것이 어머니 수발을 어찌나 잘들었는지
서로 참 각별한 사이였는데 어머니가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고
사람들이 놀라워 하더라구요
어머니 기일 다음날이 저희 장모님 생신이고 발인날 어제는
아버지의 생신이었습니다
집안 어른들 생일 잊지말라는 어머니의 뜻인듯 싶습니다
가실때까지 어머니는 제생각만 하시고 가셨네요
집에서는 아직 어머니의 냄새가 납니다
평생잊지않고 가슴으로 기억하며 앞으로 살아야지요
사랑하는 엄마 장례식내내
정말많은사람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삶을 저는
장례식 내내 느꼈습니다
참 따뜻하고 애쓰신분이라는걸
어머니의 천국가는 첫걸음을 함께 배웅하고 인사해주신
많은분들께 정말 감사 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아프지말고 이제 밥도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달려보고 싶다고 하셨죠
아들걱정마시고 뒤도보지 마시고 힘차게 뛰어가세요
사랑합니다 우리엄마 엄마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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