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헤어졌네요ㅎㅎ...

2년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방금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이유는 뭐.. 자주 못본게 이유가 되겠네요.
거리도 280키로미터 떨어져있고.. 저는 부모님 가게 일 돕느라
올라가질 못해서 자주 못보다 보니
눈으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나봐요.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그저 멍합니다.
부모님도 항상 일만시키고 친구들이랑 한창 놀 나이인데
가게일 돕느라 미안하다고 그러시네요.
다 헤어진것도 당신들 잘못이라고 그러시는데 왜 눈물이 나려한답니까 ㅠㅠㅠ
좆달고 태어났는데.... 눈물참느라 혼났네요.
저 먼저 잔다고 하고 침대에 누워 글 씁니다.
한참 어린 동생의 주저리주저리 혼잣말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ㅠㅠ
제가 친구가 많이 없어서 ..ㅋㅋ 보배에 얼굴도 한번 안본
회원님들께 이런글 쓰는것도 웃기네요..
마음 확실히 정한거니라고 물어보니
자기에게 계속 잘해주는 남자가 있는데 흔들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미안하단 말 한마디와 함께 끝냈습니다.
멍하니 앉아있으니 같이 남산가서 자물쇠에 이름쓴거..
인사동가서 둘이 오래가자고 매직으로 하트도 그리고 했던거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이제는 잡을 수 없는 여자지만 이 친구 덕분에 사랑이란 걸
느껴보고 행복했습니다.
나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고 보고싶다고 할 때도 못가 속상했던
그래서 더 미안했던 이 친구 그만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다시 저는 솔로가 되었네요.
회원님들 보시기에 어린놈에게 잠깐 스쳐가는 인연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에겐 첫 사랑이었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시간이 약이겠지만.. 그 약이 참 쓸 것 같습니다.
내년에 대학 졸업반이니 바쁘게 움직이다보면 자연스레 잊혀질거라
믿어요..허허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었습니다.
늦은시간 모두들 즐거운 밤 보내셔요..
내일은 다시 섹드립의 제왕 정신병자만보면웃는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허허